▲순천제일고 패륜동영상 (사진= 해당 영상 캡쳐)
논란이 되고 있는 전남 순천제일고 패륜동영상과 관련해 해당 문제의 학생들이 동영상을 찍은 이유를 밝혀 논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순천제일고 측은 “두 할머니에 대한 동영상을 촬영해 유포한 2학년 학생 2명을 대상으로 촬영 경위 등을 조사한 결과 봉사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기 위한 이벤트로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전했다.
동영상을 찍은 학생들은 실제로 `온라인상에서 이벤트나 행사를 할 때 인증샷을 찍어 공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도 이번 봉사활동을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고 싶어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동영상에 촬영된 학생들의 패륜적인 모습을 볼 때 변명의 신빙성이 떨어져 더욱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순천제일고 측은 “두 학생은 낮 12시까지 성실하게 봉사 활동을 했다”면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촬영한 뒤 오후 4시 30분쯤 자신들의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에서 동영상에 나타난 학생의 말투나 행동 등으로 미뤄 음주 상태가 의심된다는 지적에 대해 “음주 사실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번 사태는 인솔교사 없이 요양시설로 학생들을 보낸 학교 측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며 거듭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