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데이비 "한국, 창조경제 먹거리는 저탄소"

신인규 기자

입력 2013-05-29 17:26  

<앵커>
에드 데이비 영국 에너지 기후변화부 장관이 한국을 방문하고 우리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에 저탄소 정책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신인규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을 방문한 에드워드 데이비 영국 에너지 기후변화부 장관.

우리 정부와 산업계를 만나 잇단 회동을 갖고 저탄소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에드 데이비 영국 에너지 기후변화부 장관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하는 창조경제에 대해 매우 공감합니다. 방한 이유인 저탄소 에너지 분야 투자 증진과도 상통한다고 생각합니다."

데이비 장관은 영국의 경우 저탄소 상품 시장을 통해 매년 100만 명의 고용을 창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은 오는 2020년까지 현재 11% 가량인 재생에너지 비중을 30%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인터뷰> 에드 데이비 영국 에너지 기후변화부 장관
"창조경제는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이 필요합니다. 이 과학적 창의력 분야와 저탄소 분야는 매우 강한 연관성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이 이 분야 투자를 강화한다면) 앞으로 많은 연구인력이 필요할 겁니다."

한국이 저탄소 시장에서 영국과 마찬가지로 고용 창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겁니다.

탄소배출권과 같은 저탄소 정책이 규제로 작용해 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기업이 규제로 받는 피해보다 새로 열리는 시장으로 얻는 긍정적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인터뷰> 에드 데이비 영국 에너지 기후변화부 장관
"세계 시장은 현재도 적지 않은 5천100조원 규모입니다. 매년 거의 4% 가량 성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한국과 영국 기업들은 서로 협력하기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창조적인 접근법도 갖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조류 발전 시장에서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는 오는 2015년 탄소배출권거래제를 정식 도입하고 저탄소 정책을 확대해 가기로 했습니다.

영국과 유럽이 주도하는 저탄소 에너지 시장에서 한국과 영국이 협력을 강화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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