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웃 공포‥산업계 '비상'

지수희 기자

입력 2013-05-29 18:36  

<앵커>
원전 위조부품 비리로 올여름 대정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기전자·철강·정유업계는 물론 자가발전이 없는 중소기업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지수희기자입니다.

<기자>
불량부품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된 신월성 1호기와 신고리 2호기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총 10개의 원전이 발전을 멈췄습니다.

국내 23기의 원자력 발전소가운데 절반가까이가 제 역할을 못하게 되면서 올여름 대정전 사태가 우려됩니다.

특히 전력사용이 많은 산업계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한국전력 관계자
철강쪽이 많고, 자동차나 조선도 많이 있고.. 반도체나 전기전자쪽도 많이 쓰고요. 석유화학쪽, 지방쪽은 석유 공단쪽 많이 쓰고 있고요.

실제로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전기사용을 가장 많이 하는 기업 상위에 삼성전자, 현대제철, 포스코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력대란으로 전기 요금이 인상될 경우 시멘트, 제지, 섬유 업종의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조원가중 전기요금 비중: 철강 25%, 시멘트 22%, 제지 16.2%, 섬유 15.5% / 대한상의)

그나마 자체 발전설비를 갖춘 대기업의 경우는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엘리베이터가 있는 건물에도 비상발전기를 설치해야 하지만 비용부담으로 자가발전기가 없는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전력공급이 끊기면 속수무책이 될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중동출장을 중단하고 급히 귀국해 한국전력거래소를 방문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엄습하는 블랙아웃 공포.

산업계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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