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용의자, '택시 기사'추정..날카로운 인상 20~30대

입력 2013-05-29 16:30   수정 2013-05-29 16:34

경찰은 대구 여대생 살해사건 용의자를 젊은 택시기사`로 추정하고 이에 대해 포상금 500만원을 내걸었다.

지난 25일 새벽 여대생 A씨(22)는 대구 중구의 한 술집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택시를 탄 뒤 실종, 다음날 오전 경북 경주의 한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남양의 하의는 벗겨지고 상의는 속옷만 걸친 상태였고 얼굴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으며 윗니 서너 개가 부러져있던 상황이었다.
남양의 부검 결과 물리적 충격에 의한 장기손상이 사인이 되었고 이에 경찰은 여대생이 실종 직전 탑승했던 택시의 기사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CCTV확보와 탐문수사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확보된 용의자의 인상착의는 날카로운 인상의 20-30대 젊은 남성이라는 것이 전부.
현재 경찰은 대구시내 택시회사로부터 기사 300여명의 자료를 확보해 사건 당시 근무 여부와 성범죄 전과에 대해 조사중이며, 경주경찰서로부터 경주 저수지 주변을 오간 택시 70여대의 자료를 넘겨받아 고속도·국도 CCTV에 찍힌 통행 차량과 대조 중이다.
또 시신 발견지가 인적이 드문 곳이기에 택시기사가 경주 출신이거나 낚시 등을 즐기는 인물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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