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주환 폴더 인사 (사진 = SBS ‘못난이 주의보’ 캡처)
[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SBS 일일드라마 ‘못난이 주의보’의 임주환이 웃음을 선사했다.
5회 등장부터 임주환은 가족을 위한 그의 끊임없는 사랑과 희생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울게 할 뿐 아니라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하지만 29일 방송된 8회분에서는 그의 천진난만한 행동으로 시청자들을 웃게 한 것.
복역 다음 날 임주환은 김밥을 먹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의 지갑에 들어있는 돈은 천원짜리 지폐 한 장과 동생 김설현(나리)에게 받은 만원 뿐. 동생에게 받은 돈은 사용할 수 없다는 듯 그는 만원짜리 지폐를 다시 지갑의 안쪽에 넣고 현금을 찾기 위해 은행으로 향했다.
그러나 10년 만에 세상으로 나온 임주환에게는 모든 것이 낯설었다. 은행에서 그는 자신의 순서가 되자 직원에게 90도로 깍듯하게 인사했다. 지나치게 공손한 인사는 오히려 부자연스럽게 비추어졌으며 은행 직원 역시 당황한 듯 인사를 받았다. 9년 만에 은행 거래를 하게 된 탓에 그는 현금카드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카드발급을 추천하는 은행 직원에게 “아닙니다! 저는 돈 찾는 것이 어려운 게 좋습니다. 그래야 돈을 안 쓰거든요”라는 생활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직원은 고개를 끄덕였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큰 공감을 샀다. 또한 출금 후에도 한 발짝 뒤로 물러서 90도로 깍듯이 인사하며 은행을 나오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그의 행동이 엉뚱하게 보이기도 했지만 그의 됨됨이가 너무나 공손하고 천진해 웃음을 주었던 것.
이에 누리꾼들은 “안타까운 모습만 보다가 이번에는 많이 웃었네요~”, “임주환의 공손한 폴더 인사도 배워야겠어요!”, “돈 찾는게 어려워야 돈을 안 쓴다는 것, 많이 공감합니다.” “공준수 덕분에 참 많이 배웁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못난이 주의보’는 가족을 위해 대가없는 희생을 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 극중 임주환은 15세에 차례로 아버지와 새엄마를 잃은 후 “가족의 손을 놓으면 안 된다”는 새엄마의 유언을 가슴에 품고 가장이 되는 인물을 맡았다.
‘못난이 주의보’는 매주 평일 오후 7시 10분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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