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2부 - 마켓리더 특급전략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외국인들이 컴백했는지 여부의 판단을 여러 가지 각도로 볼 수 있다. 일단 외국인의 주머니로 돈이 들어오는지를 봐야 한다. 신흥국 주식형 펀드로 최근 4주 연속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또 신흥국으로 들어왔는데 이것이 다른 나라로 가면 소용이 없지 않는가. 한국에 배분되는 금액도 3주 연속 플러스다.
뱅가드 펀드는 6월 말, 7월 첫째 주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어제의 경우 뱅가드 펀드가 MSCI에서 FTSE로 벤치마크를 바꾸는데 있어 펀드 하나가 한국주식을 매수하는 부분을 클로징했다는 이야기가 어제 나왔다. 그 효과도 일부 반영된 측면이 있다.
최근 4주 동안 글로벌 자금 동향 차트를 보자. 주간으로 유입된 흐름 중 왼쪽이 가장 최근 수치다. 자금이 들어오고 있는데 글로벌 이머징 마켓, GEM으로 자금이 강하게 들어오면서 여기서 한국 비중이 15% 정도 차지하고 있다. 신흥국 전체적으로 플러스 되는 흐름이 관찰되고 있다.
또 현재 한국시장에 들어오는 자금은 어떤 자금일까에 대한 고민이 있을 것이다. 2008년, 2009년부터 보면 전반적으로 한국에 배분되는 금액의 가장 많은 부분은 점선으로 나타난 패시브 자금, ETF 같은 인덱스 펀드의 자금이다. 2013년 접어들면서 뱅가드 펀드는 ETF, 인덱스 펀드이기 때문에 이쪽에 매도가 나타나면서 주춤한 흐름이 나타난 반면 액티브 펀드들이 2013년에 강하게 사고 있는 양상이다.
또 외국인들이 컴백할 수 있다는 근거 중 하나는 97년 이후부터 글로벌 이머징 마켓 투자자들이 한국을 벤치마크 대비 얼마큼 비중 확대축소를 하는지를 나타내는 차트다. 97년 외환시장이 개방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온 상황이기 때문에 더 이상 의도적으로 한국을 줄이기는 어렵다.
환율만큼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없다. 상호 간의 작용이기 때문이다. 가령 미국이 가만히 있더라도 유로존이 안 좋아져 유로화가 약세되면 달러는 강세로 전환되기도 한다. 달러 인덱스 차트를 보자. 1985년 플라자 합의 이후 달러가 추세적으로 약세되는 흐름과 2002년 달러를 겹쳐보았다.
놀랍게도 상당한 시간 차이를 둠에도 불구하고 달러의 모양이 과거와 변곡점까지 상당히 유사하다. 이는 우연의 일치일 수 있겠지만 달러의 가치를 결정할 수 있는 미국 기준금리의 사이클이며 이 기준금리의 사이클은 기본적으로 경기 사이클을 닮아간다는 측면에서 볼 때 달러의 흐름 역시 닮아가는 것이다.
차트를 보면 마치 달러가 추세적으로 더 올라갈 것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최근 양적완화를 종료한다고 했기 때문에 달러가 추가적으로 강세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과거 97년에 달러 강세였던 부분은 아시아 금융위기가 있었던 때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있었고 지금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여러 가지 요인 중 하나는 유로화가 워낙 약세를 보이는 과정에서 강세 요인이 분명히 있다. 미국이 양적완화를 추가로 종료할 정도로 미국의 경기가 좋아지고 유로존의 경기가 좋아진다면 유로화의 가치가 달러 인덱스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유로화 강세에 따른 달러 안정도 생각해볼 수 있다.
편입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정황을 보면 가능성에 접근할 수 있다. 가능성 측면에서는 올해도 신흥국에 남아있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반대로 말하면 편입에 대한 기대가 그렇게 높지 않은 것이다.
그 이유는 이번에 다시 선진지수의 편입 평가를 받는 것이 다섯 번째다. 대학 입시로 치면 5수째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6월 중순께 발표될 예정인데 작년 대비 올해 한국이 선진국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외국인들의 아이디제도나 외환거래의 불편함, 지수 사용과 관련된 거래소의 사전 승인 등이 투자자들에게 불편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 부분이 아직까지는 특별히 해소된 측면이 없기 때문에 이번 역시 신흥국에 계속 남을 가능성이 높고 이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중국 본토증시와 홍콩에 상장된 H주식을 보자. 신흥국 지수에 들어가 있는 중국증시는 H주식 중심이다. 최근 중국 본토증시 역시 신흥국 인덱스로 넣고 싶어하는 움직임이 중국 내에서 상당히 강하게 움직이고 있다. H주식이 현재 신흥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 정도이고 한국이 15% 정도다. 그런데 본토증시까지 들어올 경우 30%까지 올라올 것이므로 한국증시는 1.3%p 줄어들게 되고 인덱스 자금이 이탈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그러므로 단기적으로는 악재다.
다만 중국 본토증시가 신흥국 인덱스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국내에 투자할 수 있는 자격인 큐피가 완전히 개방되어야 한다. 또 중국 내부 투자자들의 규제 문제도 분명히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당장 일어날 이슈는 아니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외국인들이 컴백했는지 여부의 판단을 여러 가지 각도로 볼 수 있다. 일단 외국인의 주머니로 돈이 들어오는지를 봐야 한다. 신흥국 주식형 펀드로 최근 4주 연속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또 신흥국으로 들어왔는데 이것이 다른 나라로 가면 소용이 없지 않는가. 한국에 배분되는 금액도 3주 연속 플러스다.
뱅가드 펀드는 6월 말, 7월 첫째 주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어제의 경우 뱅가드 펀드가 MSCI에서 FTSE로 벤치마크를 바꾸는데 있어 펀드 하나가 한국주식을 매수하는 부분을 클로징했다는 이야기가 어제 나왔다. 그 효과도 일부 반영된 측면이 있다.
최근 4주 동안 글로벌 자금 동향 차트를 보자. 주간으로 유입된 흐름 중 왼쪽이 가장 최근 수치다. 자금이 들어오고 있는데 글로벌 이머징 마켓, GEM으로 자금이 강하게 들어오면서 여기서 한국 비중이 15% 정도 차지하고 있다. 신흥국 전체적으로 플러스 되는 흐름이 관찰되고 있다.
또 현재 한국시장에 들어오는 자금은 어떤 자금일까에 대한 고민이 있을 것이다. 2008년, 2009년부터 보면 전반적으로 한국에 배분되는 금액의 가장 많은 부분은 점선으로 나타난 패시브 자금, ETF 같은 인덱스 펀드의 자금이다. 2013년 접어들면서 뱅가드 펀드는 ETF, 인덱스 펀드이기 때문에 이쪽에 매도가 나타나면서 주춤한 흐름이 나타난 반면 액티브 펀드들이 2013년에 강하게 사고 있는 양상이다.
또 외국인들이 컴백할 수 있다는 근거 중 하나는 97년 이후부터 글로벌 이머징 마켓 투자자들이 한국을 벤치마크 대비 얼마큼 비중 확대축소를 하는지를 나타내는 차트다. 97년 외환시장이 개방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온 상황이기 때문에 더 이상 의도적으로 한국을 줄이기는 어렵다.
환율만큼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없다. 상호 간의 작용이기 때문이다. 가령 미국이 가만히 있더라도 유로존이 안 좋아져 유로화가 약세되면 달러는 강세로 전환되기도 한다. 달러 인덱스 차트를 보자. 1985년 플라자 합의 이후 달러가 추세적으로 약세되는 흐름과 2002년 달러를 겹쳐보았다.
놀랍게도 상당한 시간 차이를 둠에도 불구하고 달러의 모양이 과거와 변곡점까지 상당히 유사하다. 이는 우연의 일치일 수 있겠지만 달러의 가치를 결정할 수 있는 미국 기준금리의 사이클이며 이 기준금리의 사이클은 기본적으로 경기 사이클을 닮아간다는 측면에서 볼 때 달러의 흐름 역시 닮아가는 것이다.
차트를 보면 마치 달러가 추세적으로 더 올라갈 것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최근 양적완화를 종료한다고 했기 때문에 달러가 추가적으로 강세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과거 97년에 달러 강세였던 부분은 아시아 금융위기가 있었던 때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있었고 지금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여러 가지 요인 중 하나는 유로화가 워낙 약세를 보이는 과정에서 강세 요인이 분명히 있다. 미국이 양적완화를 추가로 종료할 정도로 미국의 경기가 좋아지고 유로존의 경기가 좋아진다면 유로화의 가치가 달러 인덱스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유로화 강세에 따른 달러 안정도 생각해볼 수 있다.
편입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정황을 보면 가능성에 접근할 수 있다. 가능성 측면에서는 올해도 신흥국에 남아있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반대로 말하면 편입에 대한 기대가 그렇게 높지 않은 것이다.
그 이유는 이번에 다시 선진지수의 편입 평가를 받는 것이 다섯 번째다. 대학 입시로 치면 5수째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6월 중순께 발표될 예정인데 작년 대비 올해 한국이 선진국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외국인들의 아이디제도나 외환거래의 불편함, 지수 사용과 관련된 거래소의 사전 승인 등이 투자자들에게 불편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 부분이 아직까지는 특별히 해소된 측면이 없기 때문에 이번 역시 신흥국에 계속 남을 가능성이 높고 이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중국 본토증시와 홍콩에 상장된 H주식을 보자. 신흥국 지수에 들어가 있는 중국증시는 H주식 중심이다. 최근 중국 본토증시 역시 신흥국 인덱스로 넣고 싶어하는 움직임이 중국 내에서 상당히 강하게 움직이고 있다. H주식이 현재 신흥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 정도이고 한국이 15% 정도다. 그런데 본토증시까지 들어올 경우 30%까지 올라올 것이므로 한국증시는 1.3%p 줄어들게 되고 인덱스 자금이 이탈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그러므로 단기적으로는 악재다.
다만 중국 본토증시가 신흥국 인덱스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국내에 투자할 수 있는 자격인 큐피가 완전히 개방되어야 한다. 또 중국 내부 투자자들의 규제 문제도 분명히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당장 일어날 이슈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