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급발진 사고 (사진= MBC 8시 뉴스데스크 화면 캡쳐)
소방차가 급발진해 이륙하려던 헬기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오전 6시 반쯤 경남 밀양시 상남면 밀양강변에서 소방용수 공급 차량이 급발진 해 산림청 헬기 한 대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헬기는 소방차를 통해 소방용수를 공급받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소방차가 갑자기 후진하면서 헬기 왼편을 들이받았고, 프로펠러 등을 파손시킨 뒤 그대로 강둑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소방차는 변속기 중립에 시동이 걸린 채였고 탑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하고 있었던 기장이 부상을 당했고, 헬기 기체가 심하게 부서졌다. 소방차량의 급발진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국토해양부는 현장에 조사단을 급파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산림청은 이번 사고 원인을 파악할 때까지 재선충 항공 방제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