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오늘 새벽 미국의 지수는 상승 마감했는데 경제지표는 좋지 않았다. 이런 역설적인 반응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학습효과에 따라 당연히 지표가 좋지 않을수록 연준 양적완화에 대한 연장 기대감이 커진다는 아전인수격의 투심을 읽을 수 있다. 5월 자동차 판매량과 경제지표를 점검한 후 시장의 반응과 외환시장도 체크해보자.
미국의 5월 자동차 판매 현황을 월스트리트 저널을 통해 보자. 휘발유 가격이 계속 저공비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 판매에 우호적인 환경이라는 이야기다. 5월 자동차 판매가 5.7% 증가를 기록했다. 미국 전체 평균이다. 규모별로 보니 소형차가 10.5% 증가, 고급차가 12.1% 증가하면서 평균을 아웃포펌했다. 대신 대형차가 79% 마이너스다. 소형차 아니면 고급차가 잘 팔리며 미국 자동차 시장에는 양극화가 일어났다.
탑20 차트를 보면 우리나라 현대 엘란트라가 13위, 소나타가 18위를 기록했다. 우리 현대, 기아차가 잘 나갈 때는 5위권 안에도 들고 20위권 내에 5개 차종이 랭크됐을 때도 있는데 이번에는 하위권에 2개 겨우 들어갔다. 대신 혼다, 도요타, 닛산 등 일본차가 탑20 중 8개를 차지했다. 메이커별 판매량을 봐도 현대차는 2% 늘었고 기아차는 1.1% 증가에 그쳐 5월 전체 미국 자동차 판매량 평균 5.7% 증가에는 훨씬 못 미쳤다.
그리고 메이커별로 보니 대형차가 79% 줄었다는 변동성은 사브가 단종이 되어 -100% 줄었다는 것이다. 또 일본차인 스즈키가 미국에서 철수를 했는지 한 대도 팔리지 않았다. 그리고 마이바흐 역시 단종되면서 팔리지 않았다. 이를 통해 월간 변동성을 이해할 수 있다. 대신 우리나라 자동차 업종에는 약간 우려가 된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상당히 안 좋았지만 지수는 오히려 +1%대 상승 마감했다. 지표가 얼마나 어떻게 안 좋았는지 ISM 제조업 지수를 보자. ISM 제조업 지수는 PMI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아날로그식 심리지표 내지는 여론조사격의 서베이 결과다.
50을 기준으로 50 이상이 되면, 즉 긍정적으로 답한 사람의 비율이 절반이 넘으면 경기확장이고 반대로 50 미만이면 경기수축 국면으로 표시된다. 5월 결과는 49 를 기록했다. 지난 HSBC PMI가 50 밑으로 떨어졌다고 해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주저앉았었는데 미국이 이 정도면 큰 악재다. 그러나 오늘 시장의 반응은 그렇지 않았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신규주문, 생산, 미출하 재고량이 5%로 많이 줄었다. 향후 기대감을 나타내는 선행지표격의 항목들이 줄어들었다는 것이 좋지 않다. 고용도 0.1% 감소해 양적완화 옹호론자들이 ISM 제조업 지표에서 제일 반겼던 것은 이것이다. 방향성은 증가를 기록하고는 있지만 둔화되었다는 것이 핵심이다. 늘어난 것은 재고량과 소매재고다.
보통 재고량이 늘어나는 것은 향후 매출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늘어난다며 정의 방향으로 볼 때도 있지만 이번에는 신규주문이 줄었고 미출하 재고량도 줄었으며 생산도 줄었는데 재고가 늘어났다는 것은 전달에 만들어놓은 것이 잘 유통되지 않아 적체현상이 있었다고 해석이 가능하다.
주택 관련 지표를 보자. 미 상무부 발표 자료를 그대로 보면 4월 건설지출이 8608억 달러를 기록해 당초 전문가 예상치였던 1% 증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0.4% 증가를 기록했다. 0.4% 증가는 상당히 부진하다는 것은 당연한데 그동안 늘어났던 주거용 부동산이 0.2% 감소로 위축됐다. 대신 상업용이 늘어났는데 주거용을 상쇄할 만큼의 상승폭은 아니었던 것으로 부진했다.
이런 반응이 어디에서 표시가 됐는지 살펴보기 위해 달러인덱스를 보자.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표시하는 달러인덱스는 미 증시와 반대로 0.84%, 비교적 큰 폭의 하락 마감이다. ISM 제조업 지수는 거의 적신호가 켜진 수준이고 요즘 나왔다 하면 지표 호조였던 주택지표마저 실망을 기록했는데 미 증시는 정 반대로 상승 마감했다. 그 이유는 지표가 안 좋을수록 연준 출구전략은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아이러니한 안도감 때문이었다. 미 증시의 경우 이런 날 상승을 하면 그것도 이상한 시장인데 어쨌든 하루 종일 표정관리를 하느라 바빴다.
달러가 약세로 갔다는 것은 양적완화 연장에 대한 기대감이 경제지표 악화를 가지고 힌트를 얻은 것이다. 이것을 우리나라가 체감하기 쉽게 본 것이 달러대비 엔화환율이다. 환율이란 시소와 같아 하나가 오르면 하나가 내려갈 수밖에 없다.
우리증시 앞에서 본 자동차 업종만큼은 걱정이 되는데 증시 전반의 분위기는 엔저 스트레스에서 모처럼 벗어나는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결국 오늘 자동차를 제외한 수출주, 즉 전기전자가 리더가 될 것이라는 가정이 나올 수 있고 100엔대가 깨져 있는 상황이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서울환시, 동경환시도 100엔대 밑에서 출발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MSCI 한국지수를 보자. 금요일 양적완화 축소 기대감으로 1% 넘게 급락했다가 오늘은 지표가 좋지 않으니 양적완화가 더 힘을 받을 것으로 보아 2% 가량 상승하면서 58.8을 기록했다. 이 정도면 우리나라 증시 오늘 반등에 큰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지만 일본증시가 오늘도 문제다.
어제 500엔 가량 빠지면서 13000엔 초반대에 걸쳐 있다. 그런 차원에서 일본증시가 너무 큰 폭으로 반등해도 안 되고 또 한번 급락을 해도 아시아 전반에 리스크 회피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제일 좋은 시나리오는 일본이 오늘 어제 낙폭의 절반 정도만 반등을 해주면서 우리나라는 달러엔환율 하락의 수혜를 입으면서 반등하는 것이다.
김희욱 전문위원> 오늘 새벽 미국의 지수는 상승 마감했는데 경제지표는 좋지 않았다. 이런 역설적인 반응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학습효과에 따라 당연히 지표가 좋지 않을수록 연준 양적완화에 대한 연장 기대감이 커진다는 아전인수격의 투심을 읽을 수 있다. 5월 자동차 판매량과 경제지표를 점검한 후 시장의 반응과 외환시장도 체크해보자.
미국의 5월 자동차 판매 현황을 월스트리트 저널을 통해 보자. 휘발유 가격이 계속 저공비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 판매에 우호적인 환경이라는 이야기다. 5월 자동차 판매가 5.7% 증가를 기록했다. 미국 전체 평균이다. 규모별로 보니 소형차가 10.5% 증가, 고급차가 12.1% 증가하면서 평균을 아웃포펌했다. 대신 대형차가 79% 마이너스다. 소형차 아니면 고급차가 잘 팔리며 미국 자동차 시장에는 양극화가 일어났다.
탑20 차트를 보면 우리나라 현대 엘란트라가 13위, 소나타가 18위를 기록했다. 우리 현대, 기아차가 잘 나갈 때는 5위권 안에도 들고 20위권 내에 5개 차종이 랭크됐을 때도 있는데 이번에는 하위권에 2개 겨우 들어갔다. 대신 혼다, 도요타, 닛산 등 일본차가 탑20 중 8개를 차지했다. 메이커별 판매량을 봐도 현대차는 2% 늘었고 기아차는 1.1% 증가에 그쳐 5월 전체 미국 자동차 판매량 평균 5.7% 증가에는 훨씬 못 미쳤다.
그리고 메이커별로 보니 대형차가 79% 줄었다는 변동성은 사브가 단종이 되어 -100% 줄었다는 것이다. 또 일본차인 스즈키가 미국에서 철수를 했는지 한 대도 팔리지 않았다. 그리고 마이바흐 역시 단종되면서 팔리지 않았다. 이를 통해 월간 변동성을 이해할 수 있다. 대신 우리나라 자동차 업종에는 약간 우려가 된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상당히 안 좋았지만 지수는 오히려 +1%대 상승 마감했다. 지표가 얼마나 어떻게 안 좋았는지 ISM 제조업 지수를 보자. ISM 제조업 지수는 PMI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아날로그식 심리지표 내지는 여론조사격의 서베이 결과다.
50을 기준으로 50 이상이 되면, 즉 긍정적으로 답한 사람의 비율이 절반이 넘으면 경기확장이고 반대로 50 미만이면 경기수축 국면으로 표시된다. 5월 결과는 49 를 기록했다. 지난 HSBC PMI가 50 밑으로 떨어졌다고 해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주저앉았었는데 미국이 이 정도면 큰 악재다. 그러나 오늘 시장의 반응은 그렇지 않았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신규주문, 생산, 미출하 재고량이 5%로 많이 줄었다. 향후 기대감을 나타내는 선행지표격의 항목들이 줄어들었다는 것이 좋지 않다. 고용도 0.1% 감소해 양적완화 옹호론자들이 ISM 제조업 지표에서 제일 반겼던 것은 이것이다. 방향성은 증가를 기록하고는 있지만 둔화되었다는 것이 핵심이다. 늘어난 것은 재고량과 소매재고다.
보통 재고량이 늘어나는 것은 향후 매출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늘어난다며 정의 방향으로 볼 때도 있지만 이번에는 신규주문이 줄었고 미출하 재고량도 줄었으며 생산도 줄었는데 재고가 늘어났다는 것은 전달에 만들어놓은 것이 잘 유통되지 않아 적체현상이 있었다고 해석이 가능하다.
주택 관련 지표를 보자. 미 상무부 발표 자료를 그대로 보면 4월 건설지출이 8608억 달러를 기록해 당초 전문가 예상치였던 1% 증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0.4% 증가를 기록했다. 0.4% 증가는 상당히 부진하다는 것은 당연한데 그동안 늘어났던 주거용 부동산이 0.2% 감소로 위축됐다. 대신 상업용이 늘어났는데 주거용을 상쇄할 만큼의 상승폭은 아니었던 것으로 부진했다.
이런 반응이 어디에서 표시가 됐는지 살펴보기 위해 달러인덱스를 보자.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표시하는 달러인덱스는 미 증시와 반대로 0.84%, 비교적 큰 폭의 하락 마감이다. ISM 제조업 지수는 거의 적신호가 켜진 수준이고 요즘 나왔다 하면 지표 호조였던 주택지표마저 실망을 기록했는데 미 증시는 정 반대로 상승 마감했다. 그 이유는 지표가 안 좋을수록 연준 출구전략은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아이러니한 안도감 때문이었다. 미 증시의 경우 이런 날 상승을 하면 그것도 이상한 시장인데 어쨌든 하루 종일 표정관리를 하느라 바빴다.
달러가 약세로 갔다는 것은 양적완화 연장에 대한 기대감이 경제지표 악화를 가지고 힌트를 얻은 것이다. 이것을 우리나라가 체감하기 쉽게 본 것이 달러대비 엔화환율이다. 환율이란 시소와 같아 하나가 오르면 하나가 내려갈 수밖에 없다.
우리증시 앞에서 본 자동차 업종만큼은 걱정이 되는데 증시 전반의 분위기는 엔저 스트레스에서 모처럼 벗어나는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결국 오늘 자동차를 제외한 수출주, 즉 전기전자가 리더가 될 것이라는 가정이 나올 수 있고 100엔대가 깨져 있는 상황이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서울환시, 동경환시도 100엔대 밑에서 출발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MSCI 한국지수를 보자. 금요일 양적완화 축소 기대감으로 1% 넘게 급락했다가 오늘은 지표가 좋지 않으니 양적완화가 더 힘을 받을 것으로 보아 2% 가량 상승하면서 58.8을 기록했다. 이 정도면 우리나라 증시 오늘 반등에 큰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지만 일본증시가 오늘도 문제다.
어제 500엔 가량 빠지면서 13000엔 초반대에 걸쳐 있다. 그런 차원에서 일본증시가 너무 큰 폭으로 반등해도 안 되고 또 한번 급락을 해도 아시아 전반에 리스크 회피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제일 좋은 시나리오는 일본이 오늘 어제 낙폭의 절반 정도만 반등을 해주면서 우리나라는 달러엔환율 하락의 수혜를 입으면서 반등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