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의 서’ 구월령 최진혁 눈물겨운 순애보… 안방극장 울렸다

입력 2013-06-04 17:51  


최진혁 (사진 = MBC ‘구가의 서캡처)

[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구가의 서의 구월령 최진혁이 눈물겨운 순애보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M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구가의 서다크월령으로 부활한 최진혁이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서화(이연희)를 회상하며 가슴 시린 눈물을 흘려,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든 것.

지난 3일 방송된 17회에서 구월령은 조관웅(이성재)의 계략으로 인해 곤경에 처한 여울(수지)을 구해 줬다. 앞서 강치(이승기)는 여울을 납치한 것이 월령이라고 오해한 상황.

여울을 살리고 싶다면 인간이 되는 것을 포기하라는 월령과 이에 맞선 강치가 본격적인 대결을 펼쳤다. 이 대결에서 강치는 월령에게 내 사람에게 손대지마라며 달려들었고 구월령은 아들 강치의 모습을 통해 과거 자신 또한 내 사람에게 손대지마라고 외치며 서화를 지켜내고자 했던 아픈 지난날을 회상하며 가슴 시린 눈물을 흘렸다.

특히 월령의 눈물겨운 순애보는 자신의 인간 친구 소정법사(김희원)와의 대화를 통해 다시 한 번 드러났다. 강치와의 대결 중 부상당한 몸을 이끌고 소정법사를 찾아간 월령은 그 동안 강치를 위협하며 주변을 맴돌았던 이유와 자신이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던 슬픈 사연을 밝히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점점 옛 기억을 잃고 천년악귀로 변해가는 자신을 아들인 강치가 막아주길 바랬던 것. 또한 죽어서 서화 있는 곳으로 갈수만 있다면이라는 구월령의 슬픈 대사로 월령의 순수하고도 절절한 순애보는 더욱 더 극에 달했다. 비록 비극적으로 끝난 사랑이었지만 목숨보다 사랑했던 서화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월령의 슬픈 눈빛과 가슴 아픈 눈물은 안방극장을 울리기 충분했다.

이렇듯 진심 어린 눈물연기를 선보이며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선보인 최진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

갖고 싶은 남자 최진혁! 서글픈 눈물연기에 같이 울었다“, ”이제 월령은 내가 지킨다!“, ”월령님, 왜 이렇게 절 울리시나요“, ”누나가 지켜줄게! 울지마 월령“, ”이렇게 눈물 나는 순애보는 처음! 서화가 부러울 따름이다“, ”순정파 구미호 구월령..배신당하고도 한 여자를 저렇게 사랑할 수 있다니등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한편 구가의 서는 기억을 잃고 천년악귀가 되어가는 구월령과 자홍명으로 나타난 윤서화(윤세아), 그리고 이들의 아들 최강치가 어떤 전개를 펼쳐나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yb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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