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첫 회동을 갖고, 일자리와 우리 경제 전반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현오석 부총리는 오늘(4일) 오전 명동의 한 공탕집에서 김중수 총재와 만나, 시간제 일자리 창출이 전 세계적인 관심사라고 강조하고 "시간제 일자리를 어떻게 개발하느냐에 정책의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과거와 달리 성장률을 목표로 하지 않고 고용률을 목표로 하는 부분에 상당히 관심을 두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적으로 고용률을 높이는 게 어려운 과제이기 때문이다"고 말했습니다.
현오석 부총리는 식사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동에서 일자리 정책과 지금의 경제상황, 대외경제 대처방안, 해외 일자리 그리고 개인적인 이야기 등 모두 5가지를 얘기했다고 밝혔습니다.
현 부총리는 "한국은행과 정부가 지금의 경제상황을 긴장하고 지켜보자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고, 김 총재도 "부총리가 말한 `긴장`이라는 표현이 중요하다"며 "정부와 한은이 예상치 못한 대외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현오석 부총리는 "김 총재의 시간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만날 계획"이라고 말해, 앞으로 정부와 중앙은행 간의 정책공조가 긴밀하게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