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B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내정된 임영록 사장은 당장 ‘업계 1위’ 탈환과 우리금융 인수, 노조 반발 등 산적한 현안을 맞게 됩니다. 민병덕 행장의 사퇴로 후임 행장 등 후속 인사도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임영록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내정자의 첫 취임일성은 KB금융그룹의 위상회복입니다.
내정자 선임 전갈을 받은 직후 가진 기자와의 통화에서 임 내정자는 ‘1위 탈환’을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KB 금융그룹 튼튼하게 만들어 ‘리딩그룹’ 위상을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그동안 쌓아온 금융정책과 금융실무 경험을 조화시킬 수 있는 기회 주어져 막중한 책임감 느낀다”
2001년 주택은행과 합병 당시만 해도 KB는 타행의 2~3배 규모의 업계 리딩뱅크 입지를 구축했지만 현 시점에서는 우리금융에 자리를 내주고 여타 지주와는 별 차이가 없는 상황입니다.
KB금융지주의 경우 유력 인수자로 거론되는 등 우리금융 민영화의 중심에 서 있는 만큼 당국과 조율 면에서 장점을 지닌 관료출신 임영록 내정자의 역할에 무게가 실리는 형국입니다.
저금리 기조 하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순이자 마진 등 수익성 회복과 해외 진출 등 신사업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것도 임 내정자의 몫입니다.
신제윤 위원장의 발언으로 촉발된 ‘관치금융’ 논란과 관련해 반발중인 노조와 합병 후유증 중 하나인 구조조정 잡음 등 얽힌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갈 지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공석이 될 지주 사장과 사의를 표명한 민병덕 현 국민은행장의 후임 행장 등 계열사 사장과 임원에 대한 후속인사 구도 또한 임영록 내정자의 첫 과제로 꼽힙니다.
임영록 내정자 역시 후속인사를 위한 대추위 구성 등 밑그림을 구상중입니다.
<인터뷰>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절차적인 다른 계열사 임원문제는 제가 여러 분야의 분들 이야기 듣고 제 나름대로 판단하고 해서”
현재 차기 행장으로는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과 윤종규 KB금융 부사장, 김옥찬 국민은행 부행장 등이 후보군입니다.
최기의 사장은 2010년 행장직 경합을 벌인 바 있고 지주 회장 심층면접에서 포기 의사까지 밝히면서 행장 직에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충일 최기의 사장의 페이스북에 올라 온 시론에는 ‘국내은행 산업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어 임영록 내정자의 러닝메이트로 이미 낙점 받은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인터뷰> 금융권 고위관계자
“최기의 사장 등 내부출신이 행장 되면 내부 추스르고 내부 잘 아는 사람이 하게 되니 나쁘지 않을 듯”
또 다른 후보군인 김옥찬 부행장의 경우 1982년에 입행한 ‘정통 KB맨’으로 민병덕 행장에 이어 어수선한 조직을 다독거릴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CFO 역할을 해 오며 임 내정자와 호흡을 맞춰 온 윤종규 부사장의 경우 임영록 내정자의 회장 선임으로 지주 사장이 비게 되는 만큼 후임 지주 사장이 유력하다는 분석입니다.
이럴 경우 윤종규 부사장이 지주 사장으로 가고, 행장 자리를 놓고 최기의 사장과 김옥찬 부행장의 2파전 구도가 형성되는 셈입니다.
KB ‘조직 탑 팀’을 둘러싼 흐름이 급박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정체된 KB의 성장과 우리금융 인수 등 현안과 맞물려 조직 안정과 경영 추진력을 높이기 위한 후속 인사가 임영록 내정자의 첫 관문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KB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내정된 임영록 사장은 당장 ‘업계 1위’ 탈환과 우리금융 인수, 노조 반발 등 산적한 현안을 맞게 됩니다. 민병덕 행장의 사퇴로 후임 행장 등 후속 인사도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임영록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내정자의 첫 취임일성은 KB금융그룹의 위상회복입니다.
내정자 선임 전갈을 받은 직후 가진 기자와의 통화에서 임 내정자는 ‘1위 탈환’을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KB 금융그룹 튼튼하게 만들어 ‘리딩그룹’ 위상을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그동안 쌓아온 금융정책과 금융실무 경험을 조화시킬 수 있는 기회 주어져 막중한 책임감 느낀다”
2001년 주택은행과 합병 당시만 해도 KB는 타행의 2~3배 규모의 업계 리딩뱅크 입지를 구축했지만 현 시점에서는 우리금융에 자리를 내주고 여타 지주와는 별 차이가 없는 상황입니다.
KB금융지주의 경우 유력 인수자로 거론되는 등 우리금융 민영화의 중심에 서 있는 만큼 당국과 조율 면에서 장점을 지닌 관료출신 임영록 내정자의 역할에 무게가 실리는 형국입니다.
저금리 기조 하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순이자 마진 등 수익성 회복과 해외 진출 등 신사업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것도 임 내정자의 몫입니다.
신제윤 위원장의 발언으로 촉발된 ‘관치금융’ 논란과 관련해 반발중인 노조와 합병 후유증 중 하나인 구조조정 잡음 등 얽힌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갈 지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공석이 될 지주 사장과 사의를 표명한 민병덕 현 국민은행장의 후임 행장 등 계열사 사장과 임원에 대한 후속인사 구도 또한 임영록 내정자의 첫 과제로 꼽힙니다.
임영록 내정자 역시 후속인사를 위한 대추위 구성 등 밑그림을 구상중입니다.
<인터뷰>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절차적인 다른 계열사 임원문제는 제가 여러 분야의 분들 이야기 듣고 제 나름대로 판단하고 해서”
현재 차기 행장으로는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과 윤종규 KB금융 부사장, 김옥찬 국민은행 부행장 등이 후보군입니다.
최기의 사장은 2010년 행장직 경합을 벌인 바 있고 지주 회장 심층면접에서 포기 의사까지 밝히면서 행장 직에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충일 최기의 사장의 페이스북에 올라 온 시론에는 ‘국내은행 산업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어 임영록 내정자의 러닝메이트로 이미 낙점 받은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인터뷰> 금융권 고위관계자
“최기의 사장 등 내부출신이 행장 되면 내부 추스르고 내부 잘 아는 사람이 하게 되니 나쁘지 않을 듯”
또 다른 후보군인 김옥찬 부행장의 경우 1982년에 입행한 ‘정통 KB맨’으로 민병덕 행장에 이어 어수선한 조직을 다독거릴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CFO 역할을 해 오며 임 내정자와 호흡을 맞춰 온 윤종규 부사장의 경우 임영록 내정자의 회장 선임으로 지주 사장이 비게 되는 만큼 후임 지주 사장이 유력하다는 분석입니다.
이럴 경우 윤종규 부사장이 지주 사장으로 가고, 행장 자리를 놓고 최기의 사장과 김옥찬 부행장의 2파전 구도가 형성되는 셈입니다.
KB ‘조직 탑 팀’을 둘러싼 흐름이 급박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정체된 KB의 성장과 우리금융 인수 등 현안과 맞물려 조직 안정과 경영 추진력을 높이기 위한 후속 인사가 임영록 내정자의 첫 관문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