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오후증시 - 김학주의 마켓키워드
우리자산운용 김학주> 증시의 가장 커다란 요인이 출구전략이다. 여러 가지 마이너한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이것이 가장 중요한 영향을 줬다. 출구전략을 할 형편은 아닌 것 같은데 그래도 계속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 이유는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미국이 실업률 6.5%부터 출구전략을 하겠다고 했는데 그때 한꺼번에 하면 늦는다.
금융 시스템이 무너질 수도 있는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할 마음이 있으면 지금부터 해야 한다. 특히 미국의 재정적자가 GDP 대비 10% 넘다가 4%대로 줄었다. 이유야 어쨌든 연준의 양적완화 부담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또 다른 이유는 지금부터 돈을 푸는 것, 양적완화는 약간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지난 5년간 중국이라는 나라가 굉장히 무분별한 성장을 하는 바람에 원자재가 슈퍼 사이클을 그렸다. 그러니까 원자재를 가지고 있던 나라들인 브라질, 러시아,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남아, 호주 등의 나라들이 광산 투자를 굉장히 많이 했다.
그런데 최근 중국이 상당히 정체를 겪으니 이런 나라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버블이 터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한국도 미국도 주식의 신용거래 비중이 사상 최고다. 그만큼 사람들이 위험자산에 대해 굉장히 투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터지면 굉장히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으니 미연에 끊어보자는 두 가지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별로 좋지 않을 수 있다. 출구전략이란 결국 달러 강세를 의미한다. 돈이 아시아 이머징에서 빠져 미국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과거 달러 강세가 생겼을 때 아시아 신흥시장은 좋았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만큼 자금난이 발생했다. 미국이 그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일본에게 돈을 풀라고 했는데 그것이 잘 되지 않고 있다.
일본의 경우 1940년대 미국이 했던 것을 그대로 해보려고 했다. 국채수익률의 상한선을 정해두고 돈을 풀며 그 상한선을 돌파하기 시작하면 무한대로 돈을 찍어 금리를 눌러놓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예금하기 싫어하게 하고 민간투자를 이끌어보겠다는 식의 이야기를 했던 것이다. 그러나 너무 쉽게 상한선이 뚫리니 속수무책이다.
결국 출구전략이 시행되면 신흥시장이 취약해지고 그만큼 부도기업이 많이 늘어날 수 있다. 미국과 달러가 상당히 안전한 자산으로 가니 그쪽이 여전히 좋아 보인다. 한국 증시의 산업재는 2분기 실적이 민망할 정도로 좋지 않게 나올 수 있다.
IT는 2분기가 피크이고 3분기부터는 아이폰 미니가 나오면서 스마트폰이 범용화된다. 그래서 이익이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다. 그러면 한국에 남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 결국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다. 북한의 재벌수요가 신선한 충격이 되어 이 어려운 시기를 넘어가야 한다. 2015년 12월에 한미 연합사에 전시작전통제권이 이양된다. 그것도 같은 맥락으로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다.
미국이 대담하게 출구전략을 생각할 수 있는 이유는 결국 고용이고 그 고용을 좋게 만드는 것은 건설이나 헬스케어다. 그러나 실제로 뜯어보면 이쪽은 굉장히 근로조건이 취약하다. 그래서 소비에 도움이 잘 되지 않는다. 진짜 의미 있는 개선을 이룬 것은 미국 자원개발 부분의 고용이다. 셰일가스를 개발하다 보니 오히려 지금은 석유가 더 많이 나고 있다.
처음에는 가스를 파려고 했는데 기름이 7대 3으로 더 많이 나온 것이다. 그래서 북미에 새로운 OPEC이 생긴다는 말까지 나왔다. 이러한 셰일오일의 채굴 단가가 배럴당 40달러 정도이다. 현재 심해 유전은 70달러, 80달러 정도로 싼 경쟁력 있는 유전이다. 그리고 운송비도 없다. 상당히 경쟁력이 있고 이렇게 낮은 가격의 에너지가 미국에 보급되다 보니 미국에서 제조업이 살아날 것이다. 그러면 굳이 아시아에서 물건을 사갈 필요도 없다.
우리나라에서 타격을 받는 섹터를 보면 정유 화학을 꼽을 수 있다. 최근 유럽이나 호주에서 정유화학 설비가 다 포기되고 팔려고 한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구조적으로 되는 것이 아닌가, 우리나라 정유화학 업체도 살아날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불행하게도 우리는 포기해야 하는 쪽이다. 그만큼 운송 수요가 줄고 미국으로 수출하는 것이 줄어들 수 있으니 해운도 상당히 도전이 될 것이다. 커머더티 가격도 에너지가 많이 보급되고 달러 강세로 가니 좋지 않게 된다. 버려야 될 섹터들은 이런 것이다.
아직 비즈니스 모델이 없다고 생각한다. 중동에서 한참 잘 하다가 2011년도에 수주했던 수익성을 보니 굉장히 민망하게 나오고 있다. 적자 수주 때문에 주가가 폭락했다. 최근 조금 오른 것은 동남아 발전 플랜트 수주가 늘어난 것이다. 동남아는 중국에서 성장동력이 넘어가면서 전기가 부족해졌다. 그런데 자금 조달이 잘 되지 않아 발전소를 짓지 못했다. 그런데 베트남도 전기료를 8% 이상 올리면서 민자를 유치하려고 했다. 그 효과가 나타났는지 최근에는 발전 수요가 많이 생겼다.
중동은 가스발전이니 그것이 쉽지만 동남아는 석탄이 많이 매장되어 있으니 석탄 발전인데 이것은 고부가이기 때문에 어렵다. 또 동남아 사람들이 잘 운용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운용을 해달라고 한다. 그 운용 서비스까지 해주니 고부가이며 그래서 좋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문제는 동남아에 중국이나 일본 업체들이 들어가 있다. 중국에 석탄이 많이 나고 중국의 석탄발전소가 많지 않은가. 이미 지어본 경험이 상당히 있다. 그 사람들도 들어와 있다.
또 일본 사람들은 2005년에 중동에서 한국에게 쫓겨나서 동남아로 왔다. 특히 석탄 발전의 경우 보일러가 핵심 설비인데 일본이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그들과 싸우는 과정에서 수주했을 때 과연 수익성이 얼마나 될지를 의심해봐야 한다.
한국의 건설업을 보면 원래 90년대 말에 도산했다. 현대건설도 그때 망했었다. 그렇게 힘들었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 덕분에 2000년대 중반에 한국의 부동산 시장이 살아났다. 그리고 중국이 만든 슈퍼 사이클 때문에 중동이 돈을 많이 벌었다. 많은 플랜트를 발주했던 것이다. 그 이후 수혜가 끝나고 지금은 비즈니스 모델이 다 없어진 상황이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그때까지 수업료를 많이 지불해야 한다. 우리나라 건설업이 다시 살아나려면 남북통일 이슈와 함께 북한 재건에 대한 수혜 등이 가장 확실한 촉매가 될 텐데 그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건설은 낙폭과대에 대한 반발매수 정도로 본다.
사실 다 예정되어 있던 부분이다. 과거 피쳐폰에서도 그런 것을 경험했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우리는 삼성전자의 2분기 이익까지만 볼 것이고 그 다음에 팔 것이라고 이야기했었다. 최근 HTC에서 원이라는 스마트폰을 내놓았고 소니도 엑스페리아라는 스마트폰을 내놓았다. 그 스마트폰의 가격이 대당 400달러 정도인데 600달러인 삼성의 갤럭시S4에 비해 싸기 때문에 인기가 좋다. 그리고 9월에 애플의 아이폰 미니가 300달러대에서 나올 것이다.
그런 것을 보면 이제 스마트폰이 범용화됐다고 생각할 수 있다. 과거 피쳐폰의 보급률이 40% 정도에 도달했을 때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이 무너지면서 피쳐폰이 범용화되고 저부가화 되는 현상이 급격히 벌어졌는데 스마트폰이 올해 그렇다. 올해 보급률이 40%에 도달한 것이다.
지금 관심은 삼성전자는 어차피 그동안 굉장히 비정상적인 이익을 먹었고 과연 스마트폰이 범용화됐을 때 LG전자와 같은 세컨티어가 피쳐폰의 사례처럼 다시 한 번 튀어오를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만 있는 것이다. 그런데 긍정적인 면에서 본다면 LG전자는 원가 경쟁력이 있다. 왜냐하면 부품사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도 납품을 하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 또 HTC나 소니보다 더 다양한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통신사들이 다루기 휠씬 쉬운 것이다.
반면 부정적으로 보면 스마트폰은 그래도 똑똑해야 하고 그러려면 운영체제, OS가 중요하다. 이 OS를 각 나라별로 개조를 해줘야 하는데 그러려면 엄청난 양의 소프트웨어 인력이 필요하다. 그런 똑똑한 인력들이 LG전자에 올 것인가. 중국에 그런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중국이 한국에 스마트폰을 추격하는데 훨씬 쉬울 것이라는 이슈가 있다. LG전자의 하드웨어 경쟁력이 발현되려면 적어도 히트모델 하나 정도는 내줘야 한다.
사실 그것이 해답이고 삼성전자도 차별화를 해야 된다. OLED나 다양한 기능들, 새로운 인식기능들로 사람들에게 새로운 수요를 불러일으킬 만한 기능들이 만약 탑재된다면 수요를 창조할 수 있다. 그런데 애플이 그렇게 하지 못했다. 애플의 사례처럼 삼성전자도 무엇을 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삼성전자의 투자 현황을 보면 아직 투자를 잘 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야기는 아직 삼성이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일단은 팔고 그 다음에 잘 할 수 있을 때 다시 이야기하라는 의미로 보인다.
우리자산운용 김학주> 증시의 가장 커다란 요인이 출구전략이다. 여러 가지 마이너한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이것이 가장 중요한 영향을 줬다. 출구전략을 할 형편은 아닌 것 같은데 그래도 계속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 이유는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미국이 실업률 6.5%부터 출구전략을 하겠다고 했는데 그때 한꺼번에 하면 늦는다.
금융 시스템이 무너질 수도 있는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할 마음이 있으면 지금부터 해야 한다. 특히 미국의 재정적자가 GDP 대비 10% 넘다가 4%대로 줄었다. 이유야 어쨌든 연준의 양적완화 부담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또 다른 이유는 지금부터 돈을 푸는 것, 양적완화는 약간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지난 5년간 중국이라는 나라가 굉장히 무분별한 성장을 하는 바람에 원자재가 슈퍼 사이클을 그렸다. 그러니까 원자재를 가지고 있던 나라들인 브라질, 러시아,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남아, 호주 등의 나라들이 광산 투자를 굉장히 많이 했다.
그런데 최근 중국이 상당히 정체를 겪으니 이런 나라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버블이 터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한국도 미국도 주식의 신용거래 비중이 사상 최고다. 그만큼 사람들이 위험자산에 대해 굉장히 투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터지면 굉장히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으니 미연에 끊어보자는 두 가지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별로 좋지 않을 수 있다. 출구전략이란 결국 달러 강세를 의미한다. 돈이 아시아 이머징에서 빠져 미국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과거 달러 강세가 생겼을 때 아시아 신흥시장은 좋았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만큼 자금난이 발생했다. 미국이 그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일본에게 돈을 풀라고 했는데 그것이 잘 되지 않고 있다.
일본의 경우 1940년대 미국이 했던 것을 그대로 해보려고 했다. 국채수익률의 상한선을 정해두고 돈을 풀며 그 상한선을 돌파하기 시작하면 무한대로 돈을 찍어 금리를 눌러놓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예금하기 싫어하게 하고 민간투자를 이끌어보겠다는 식의 이야기를 했던 것이다. 그러나 너무 쉽게 상한선이 뚫리니 속수무책이다.
결국 출구전략이 시행되면 신흥시장이 취약해지고 그만큼 부도기업이 많이 늘어날 수 있다. 미국과 달러가 상당히 안전한 자산으로 가니 그쪽이 여전히 좋아 보인다. 한국 증시의 산업재는 2분기 실적이 민망할 정도로 좋지 않게 나올 수 있다.
IT는 2분기가 피크이고 3분기부터는 아이폰 미니가 나오면서 스마트폰이 범용화된다. 그래서 이익이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다. 그러면 한국에 남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 결국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다. 북한의 재벌수요가 신선한 충격이 되어 이 어려운 시기를 넘어가야 한다. 2015년 12월에 한미 연합사에 전시작전통제권이 이양된다. 그것도 같은 맥락으로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다.
미국이 대담하게 출구전략을 생각할 수 있는 이유는 결국 고용이고 그 고용을 좋게 만드는 것은 건설이나 헬스케어다. 그러나 실제로 뜯어보면 이쪽은 굉장히 근로조건이 취약하다. 그래서 소비에 도움이 잘 되지 않는다. 진짜 의미 있는 개선을 이룬 것은 미국 자원개발 부분의 고용이다. 셰일가스를 개발하다 보니 오히려 지금은 석유가 더 많이 나고 있다.
처음에는 가스를 파려고 했는데 기름이 7대 3으로 더 많이 나온 것이다. 그래서 북미에 새로운 OPEC이 생긴다는 말까지 나왔다. 이러한 셰일오일의 채굴 단가가 배럴당 40달러 정도이다. 현재 심해 유전은 70달러, 80달러 정도로 싼 경쟁력 있는 유전이다. 그리고 운송비도 없다. 상당히 경쟁력이 있고 이렇게 낮은 가격의 에너지가 미국에 보급되다 보니 미국에서 제조업이 살아날 것이다. 그러면 굳이 아시아에서 물건을 사갈 필요도 없다.
우리나라에서 타격을 받는 섹터를 보면 정유 화학을 꼽을 수 있다. 최근 유럽이나 호주에서 정유화학 설비가 다 포기되고 팔려고 한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구조적으로 되는 것이 아닌가, 우리나라 정유화학 업체도 살아날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불행하게도 우리는 포기해야 하는 쪽이다. 그만큼 운송 수요가 줄고 미국으로 수출하는 것이 줄어들 수 있으니 해운도 상당히 도전이 될 것이다. 커머더티 가격도 에너지가 많이 보급되고 달러 강세로 가니 좋지 않게 된다. 버려야 될 섹터들은 이런 것이다.
아직 비즈니스 모델이 없다고 생각한다. 중동에서 한참 잘 하다가 2011년도에 수주했던 수익성을 보니 굉장히 민망하게 나오고 있다. 적자 수주 때문에 주가가 폭락했다. 최근 조금 오른 것은 동남아 발전 플랜트 수주가 늘어난 것이다. 동남아는 중국에서 성장동력이 넘어가면서 전기가 부족해졌다. 그런데 자금 조달이 잘 되지 않아 발전소를 짓지 못했다. 그런데 베트남도 전기료를 8% 이상 올리면서 민자를 유치하려고 했다. 그 효과가 나타났는지 최근에는 발전 수요가 많이 생겼다.
중동은 가스발전이니 그것이 쉽지만 동남아는 석탄이 많이 매장되어 있으니 석탄 발전인데 이것은 고부가이기 때문에 어렵다. 또 동남아 사람들이 잘 운용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운용을 해달라고 한다. 그 운용 서비스까지 해주니 고부가이며 그래서 좋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문제는 동남아에 중국이나 일본 업체들이 들어가 있다. 중국에 석탄이 많이 나고 중국의 석탄발전소가 많지 않은가. 이미 지어본 경험이 상당히 있다. 그 사람들도 들어와 있다.
또 일본 사람들은 2005년에 중동에서 한국에게 쫓겨나서 동남아로 왔다. 특히 석탄 발전의 경우 보일러가 핵심 설비인데 일본이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그들과 싸우는 과정에서 수주했을 때 과연 수익성이 얼마나 될지를 의심해봐야 한다.
한국의 건설업을 보면 원래 90년대 말에 도산했다. 현대건설도 그때 망했었다. 그렇게 힘들었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 덕분에 2000년대 중반에 한국의 부동산 시장이 살아났다. 그리고 중국이 만든 슈퍼 사이클 때문에 중동이 돈을 많이 벌었다. 많은 플랜트를 발주했던 것이다. 그 이후 수혜가 끝나고 지금은 비즈니스 모델이 다 없어진 상황이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그때까지 수업료를 많이 지불해야 한다. 우리나라 건설업이 다시 살아나려면 남북통일 이슈와 함께 북한 재건에 대한 수혜 등이 가장 확실한 촉매가 될 텐데 그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건설은 낙폭과대에 대한 반발매수 정도로 본다.
사실 다 예정되어 있던 부분이다. 과거 피쳐폰에서도 그런 것을 경험했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우리는 삼성전자의 2분기 이익까지만 볼 것이고 그 다음에 팔 것이라고 이야기했었다. 최근 HTC에서 원이라는 스마트폰을 내놓았고 소니도 엑스페리아라는 스마트폰을 내놓았다. 그 스마트폰의 가격이 대당 400달러 정도인데 600달러인 삼성의 갤럭시S4에 비해 싸기 때문에 인기가 좋다. 그리고 9월에 애플의 아이폰 미니가 300달러대에서 나올 것이다.
그런 것을 보면 이제 스마트폰이 범용화됐다고 생각할 수 있다. 과거 피쳐폰의 보급률이 40% 정도에 도달했을 때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이 무너지면서 피쳐폰이 범용화되고 저부가화 되는 현상이 급격히 벌어졌는데 스마트폰이 올해 그렇다. 올해 보급률이 40%에 도달한 것이다.
지금 관심은 삼성전자는 어차피 그동안 굉장히 비정상적인 이익을 먹었고 과연 스마트폰이 범용화됐을 때 LG전자와 같은 세컨티어가 피쳐폰의 사례처럼 다시 한 번 튀어오를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만 있는 것이다. 그런데 긍정적인 면에서 본다면 LG전자는 원가 경쟁력이 있다. 왜냐하면 부품사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도 납품을 하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 또 HTC나 소니보다 더 다양한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통신사들이 다루기 휠씬 쉬운 것이다.
반면 부정적으로 보면 스마트폰은 그래도 똑똑해야 하고 그러려면 운영체제, OS가 중요하다. 이 OS를 각 나라별로 개조를 해줘야 하는데 그러려면 엄청난 양의 소프트웨어 인력이 필요하다. 그런 똑똑한 인력들이 LG전자에 올 것인가. 중국에 그런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중국이 한국에 스마트폰을 추격하는데 훨씬 쉬울 것이라는 이슈가 있다. LG전자의 하드웨어 경쟁력이 발현되려면 적어도 히트모델 하나 정도는 내줘야 한다.
사실 그것이 해답이고 삼성전자도 차별화를 해야 된다. OLED나 다양한 기능들, 새로운 인식기능들로 사람들에게 새로운 수요를 불러일으킬 만한 기능들이 만약 탑재된다면 수요를 창조할 수 있다. 그런데 애플이 그렇게 하지 못했다. 애플의 사례처럼 삼성전자도 무엇을 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삼성전자의 투자 현황을 보면 아직 투자를 잘 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야기는 아직 삼성이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일단은 팔고 그 다음에 잘 할 수 있을 때 다시 이야기하라는 의미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