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 경영권 '분쟁 빚나'‥MK전자·소셜미디어99 지분 경쟁 예고

신용훈 기자

입력 2013-06-07 18:25   수정 2013-06-07 18:38

한국토지신탁의 지분 매각이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소셜미디어99과 MK전자간 분쟁이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선박엔진부품 제조업체인 소셜미디어99는 칸서스 자산운용과 함께 한국토지신탁의 최대주주인 아이스텀파트너스의 지분 인수에 나섭니다.



소셜미디어99은 7일 한국토지신탁의 대주주인 아이스텀파트너스와 한토신 지분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아이스텀파트너스가 보유한 한토신 지분은 31.88%입니다.


소셜미디어99-칸서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은 아이스텀파트너스가 보유한 한국토지신탁 지분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면 추가적으로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 지위를 굳힐 계획입니다.



문제는 MK전자와 리딩증권 등이 출자한 리딩투자증권 사모펀드도 한토신의 2대주주인 LH 보유지분 인수에 나서면서 경영권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LH가 갖고 있는 한토신 지분은 31.29%로 리딩투자증권 사모펀드가 이를 전량 인수할 경우 2대 주주 자리를 굳히게 됩니다.



하지만, MK전자는 지난 3월 아이스텀이 갖고 있던 지분 가운데 3.39%를 이미 인수한 바 있어 LH 보유분을 인수할 경우 34.68%로 1대 주주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결국 소셜미디어99가 추가적으로 한토신 지분 인수에 나서지 않을 경우 자연스럽게 2대 주주로 물러나게 돼 경영권 행사에 제약이 다르게 됩니다.



이에 대해 증권시장 관계자는 "양측이 경영권 확보를 위해 지분 매입 경쟁이 붙을 경우 출혈경쟁도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한토신의 1대와 2대 주주의 지분 매각을 둘러싸고 매입에 나선 MK전자측과 소셜미디어99측이 경영권 분쟁을 벌일 지 증권업계는 벌써부터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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