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TX팬오션이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STX그룹은 물론 해운업계 전반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운업계 3위 STX팬오션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업계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STX팬오션은 업계 1,2위인 한진해운(697%)과 현대상선(657%)보다도 부채 비율(302%)이 낮습니다.
당장 회복이 불투명한 해운 업황에서 국내 해운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업계 전체가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산업은행에서 인수를 포기한 건 드러나지 않은 부채도 있지만, 업황이 조금 있다가 좋아질 가능성이 없다고 보니까...(인수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TX팬오션이 매각 대신 법정관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STX그룹 전체의 구조조정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STX그룹은 STX팬오션을 매각한 자금을 통해 그룹을 STX조선 중심으로 재편하려고 했는데, STX팬오션이 법정관리로 넘어가면서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그룹 측은 앞으로의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당장은 밝힐 수 없다"며 "채권단인 산업은행 측과 협의해 가장 나은 길을 찾을 것"이라는 입장만 내놨습니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회사는 구조조정 절차를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STX팬오션이 선단 규모를 줄이고 그동안 발주했던 선박 주문을 취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STX팬오션이 STX조선해양에 선박을 발주하면 STX조선해양은 STX엔진에 부품을 의뢰해 서로 매출을 올려 왔는데, 이런 매출 구조가 법정관리 이후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STX팬오션이 발주한 계약 가운데 같은 계열사인 STX조선해양에 발주한 선박은 25척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액 규모로 보면 STX조선해양 전체 매출의 10%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STX팬오션 채권단은 법정관리 이후에도 정상화를 위한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사태가 투자자와 기업, 해운업계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STX팬오션이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STX그룹은 물론 해운업계 전반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운업계 3위 STX팬오션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업계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STX팬오션은 업계 1,2위인 한진해운(697%)과 현대상선(657%)보다도 부채 비율(302%)이 낮습니다.
당장 회복이 불투명한 해운 업황에서 국내 해운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업계 전체가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산업은행에서 인수를 포기한 건 드러나지 않은 부채도 있지만, 업황이 조금 있다가 좋아질 가능성이 없다고 보니까...(인수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TX팬오션이 매각 대신 법정관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STX그룹 전체의 구조조정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STX그룹은 STX팬오션을 매각한 자금을 통해 그룹을 STX조선 중심으로 재편하려고 했는데, STX팬오션이 법정관리로 넘어가면서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그룹 측은 앞으로의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당장은 밝힐 수 없다"며 "채권단인 산업은행 측과 협의해 가장 나은 길을 찾을 것"이라는 입장만 내놨습니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회사는 구조조정 절차를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STX팬오션이 선단 규모를 줄이고 그동안 발주했던 선박 주문을 취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STX팬오션이 STX조선해양에 선박을 발주하면 STX조선해양은 STX엔진에 부품을 의뢰해 서로 매출을 올려 왔는데, 이런 매출 구조가 법정관리 이후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STX팬오션이 발주한 계약 가운데 같은 계열사인 STX조선해양에 발주한 선박은 25척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액 규모로 보면 STX조선해양 전체 매출의 10%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STX팬오션 채권단은 법정관리 이후에도 정상화를 위한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사태가 투자자와 기업, 해운업계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