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대책후 첫 하락

입력 2013-06-07 16:30   수정 2013-06-07 17:17

<앵커> 4.1 대책 이후 처음으로 수도권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가라앉은 매매시장 분위기와 달리 6월 둘째주에는 위례신도시를 비롯해 전국에서 11곳의 모델하우스가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4.1대책의 효과로 가격 오름세를 타던 수도권 아파트의 힘이 빠졌습니다.

6월 첫째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1% 떨어지며 10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중대형 아파트 가격의 약세로 0.08% 떨어져 2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인터뷰> 김세기 한국감정원 부동산분석부장

"4.1 대책 이후 가격 상승 부담감에 따라 매수세가 둔화되면서 매도인이 가격을 조정하게 됐습니다.
6월말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로 거래가 둔화되고 가격도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 아파트값의 오름폭도 둔화됐습니다.

6월 첫째주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2%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지방의 경우 0.05% 상승했습니다.

5대 광역시 중 대구가 0.27%, 울산이 0.05%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기자>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07% 오르며 4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대구와 경북 등 공공기관 이전 대상지에는 전세 수요가 꾸준히 몰리면서 전세가격 상승이 계속됐습니다.

6월 둘째주에는 전국에서 6천6백여가구의 청약 물량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6월 둘째주 청약접수 단지> 자료: 닥터아파트

청약시작일 단지 가구수
10일 미사 강변도시(공공분양) 2,276
13일 백현마을 4단지(국민임대) 1,974
14일 고양삼송 A14 (국민임대) 930

특히 2009년 10월 사전예약을 실시했던 하남미사 보금자리지구 공공분양과 판교 백현마을, 고양 삼송의 국민임대 물량이 선보입니다.

<인터뷰>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일반 분양이나 재건축 사업장은 대부분 지방에만 몰려있는 상황이고 수도권에서는 공공 분양과 임대가 주류를 이룰 전망입니다."

또 모델하우스 11곳도 수요자들을 기다립니다.

<6월 둘째주 모델하우스 개관 단지> 자료: 닥터아파트

개관일 단지 가구수
13일 일산 요진 와이시티 2,404
14일 래미안 위례신도시 410
위례 힐스테이트 621
공덕자이 1,164
인왕산2차 아이파크 167

요진건설이 13일(목) 일산에서 요진 와이시티 주상복합을, 현대건설삼성물산이 14일(금) 위례신도시에서 각각 `위례 힐스테이트`와 `래미안 위례신도시`로 수요자 몰이에 나섭니다.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의 최대 화두인 위례신도시에서 시공능력순위 1,2위인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맞대결이 예고된 가운데 수요자들은 어느 단지를 선택할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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