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민우 (사진=넥센 홈페이지)
`음주·무면허 사고`를 내고 도주해 물의를 빚은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내야수 김민우(34)가 중징계를 받는다.
넥센 구단은 9일 김민우에 대해 향후 30경기 출장정지에 벌금 1000만원의 징계를 내린다고 밝혔다.
또 구단은 이날 KIA와의 목동 홈경기에서 예정됐던 `달샤벳`의 시구 행사도 취소한다고 전했다.
김민우는 구단을 통해 "구단의 징계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겠다. 향후 경찰 수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당분간 자숙에 임하겠다는 뜻을 비췄다.
김민우는 올시즌 총 33경기에 출장, 타율 2할9푼2리에 11타점을 기록 중이다.
32승 17패 1무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넥센은 김민우의 이탈이라는 변수를 맞게 됐다.
한편 김민우는 이날 오전 5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호텔 앞 도로에서 자신의 아우디 차량을 후진하다가 뒤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택시기사와 합의를 시도하던 김민우는 여의지 않자 현장에 차를 내버려둔 채 달아났으며, 경찰은 오후 1시 10분쯤 김민우를 찾아냈다.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김민우는 면허 취소에 가까운 수치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