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삼성전자를 비롯한 IT 주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시장 전체적인 균형을 잡는 과정으로 중기적인 관점에서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 코스피는 지난주에 40영업일 이상 걸려 회복한 2000포인트선을 나흘 만에 내줬고 시가총액 1위, 우리나라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는 삼성전자의 주가 급락으로 인해 나흘 만에 박스권 하단을 위협받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거시적으로 봤을 때 미국이나 일본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코스피에 부담이 됐고 이런 가운데 미시적으로 삼성전자의 실적 우려감이 가중되었다는 점이 코스피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지난 주말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IT와 IT 부품주들을 중심으로 지난 2011년 8월 이후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일단 IT주의 주도주로서의 향방에 대한 상당한 불확실성을 갖게 해줬다.
그리고 코스피의 주도주로서 흔들림이 없었던 삼성전자를 위시한 IT주들의 실적이나 보수적인 시각은 앞으로도 단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코스피의 반등 시도에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지난 주말 주가 하락은 분명히 지나쳤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매출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은 지난 3월 이후 삼성전자의 횡보 흐름을 통해 주가에 일정 부분 선반영되었을 가능성도 예상할 수 있다. 더욱이 삼성전자와 애플의 가장 큰 차이점을 든다면 삼성전자의 경우 사업이 다각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 사업 부문의 매출이 예상보다 저조할 수는 있겠지만 미국 애플과 달리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등 스마트폰 부분의 부진을 대신할 수 있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도 삼성전자의 강점이다. 더욱이 하반기 우리나라 경제가 수출을 중심으로 상반기보다 분위기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고 국내 기업들의 실적 역시 2분기 이후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의 주가 급락으로부터 시장 전체적인 충격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오히려 삼성전자의 주가 급락으로 그동안 투자자들의 IT주에 대한 쏠림 현상이 중기적으로 완화될 가능성도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다. 삼성전자의 주도주로서의 입지 약화는 단기적으로 코스피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중기적으로는 타 업종과 종목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시장 체질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외국인은 IT를 중심으로 강한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코스피의 박스권 하단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지난주에 5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외국인의 수급이 구조적으로는 분명히 개선될 여지가 충분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코스피의 박스권 하단에서의 지지 가능성은 충분히 가능하다. 즉 올해 초 이후 외국인 수급 불균형을 주도했던 뱅가드 이머징 마켓 펀드의 한국물 정리가 이제 거의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은 이전보다 코스피의 하방을 든든히 할 수 있는 여지를 높이는 부분이다.
599억 달러 규모의 뱅가드 이머징 마켓 펀드에서 우리나라 한국물의 비중은 대략 15%를 차지하고 있었다. 현재 지난 5일 기준으로 한국물 정리가 대략 85% 가량 진행된 상태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오는 7월 3일까지 뱅가드 이머징 마켓 펀드가 정리할 한국물 규모는 대략 1조 5000억 정도 남은 것으로 추정되며 7월 3일까지 3주에 걸쳐 주간 단위로 대략 5000억 원 규모의 한국물을 정리할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규모는 올해 외국인이 주간 단위로 순매도한 경우의 평균치가 대략 7500억 원인데 이 규모를 하회하는 정도로 어느 정도 충분히 소화 가능한 규모다. 따라서 이달 말까지 진행될 뱅가드 이머징 마켓 펀드의 한국물 정리가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은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구조적으로 봤을 때 외국인의 수급 부담은 완화될 수 있다. 최근 뱅가드 이머징 마켓 펀드의 한국물 정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시가총액 종목 지분율을 높이고 있는 양상이다.
6월에 들어서면서 SK하이닉스나 삼성SDI 등과 같이 IT주를 필두로 그동안 부진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조선 관련주와 더불어 기아차나 현대차, 현대위아, 한국타이어와 같은 자동차주, 포스코와 삼성생명 등과 같은 소재와 보험업종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에 대해 외국인들이 지분율을 오히려 높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BS투자증권 홍순표> 삼성전자를 비롯한 IT 주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시장 전체적인 균형을 잡는 과정으로 중기적인 관점에서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 코스피는 지난주에 40영업일 이상 걸려 회복한 2000포인트선을 나흘 만에 내줬고 시가총액 1위, 우리나라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는 삼성전자의 주가 급락으로 인해 나흘 만에 박스권 하단을 위협받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거시적으로 봤을 때 미국이나 일본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코스피에 부담이 됐고 이런 가운데 미시적으로 삼성전자의 실적 우려감이 가중되었다는 점이 코스피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지난 주말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IT와 IT 부품주들을 중심으로 지난 2011년 8월 이후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일단 IT주의 주도주로서의 향방에 대한 상당한 불확실성을 갖게 해줬다.
그리고 코스피의 주도주로서 흔들림이 없었던 삼성전자를 위시한 IT주들의 실적이나 보수적인 시각은 앞으로도 단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코스피의 반등 시도에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지난 주말 주가 하락은 분명히 지나쳤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매출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은 지난 3월 이후 삼성전자의 횡보 흐름을 통해 주가에 일정 부분 선반영되었을 가능성도 예상할 수 있다. 더욱이 삼성전자와 애플의 가장 큰 차이점을 든다면 삼성전자의 경우 사업이 다각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 사업 부문의 매출이 예상보다 저조할 수는 있겠지만 미국 애플과 달리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등 스마트폰 부분의 부진을 대신할 수 있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도 삼성전자의 강점이다. 더욱이 하반기 우리나라 경제가 수출을 중심으로 상반기보다 분위기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고 국내 기업들의 실적 역시 2분기 이후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의 주가 급락으로부터 시장 전체적인 충격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오히려 삼성전자의 주가 급락으로 그동안 투자자들의 IT주에 대한 쏠림 현상이 중기적으로 완화될 가능성도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다. 삼성전자의 주도주로서의 입지 약화는 단기적으로 코스피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중기적으로는 타 업종과 종목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시장 체질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외국인은 IT를 중심으로 강한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코스피의 박스권 하단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지난주에 5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외국인의 수급이 구조적으로는 분명히 개선될 여지가 충분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코스피의 박스권 하단에서의 지지 가능성은 충분히 가능하다. 즉 올해 초 이후 외국인 수급 불균형을 주도했던 뱅가드 이머징 마켓 펀드의 한국물 정리가 이제 거의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은 이전보다 코스피의 하방을 든든히 할 수 있는 여지를 높이는 부분이다.
599억 달러 규모의 뱅가드 이머징 마켓 펀드에서 우리나라 한국물의 비중은 대략 15%를 차지하고 있었다. 현재 지난 5일 기준으로 한국물 정리가 대략 85% 가량 진행된 상태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오는 7월 3일까지 뱅가드 이머징 마켓 펀드가 정리할 한국물 규모는 대략 1조 5000억 정도 남은 것으로 추정되며 7월 3일까지 3주에 걸쳐 주간 단위로 대략 5000억 원 규모의 한국물을 정리할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규모는 올해 외국인이 주간 단위로 순매도한 경우의 평균치가 대략 7500억 원인데 이 규모를 하회하는 정도로 어느 정도 충분히 소화 가능한 규모다. 따라서 이달 말까지 진행될 뱅가드 이머징 마켓 펀드의 한국물 정리가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은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구조적으로 봤을 때 외국인의 수급 부담은 완화될 수 있다. 최근 뱅가드 이머징 마켓 펀드의 한국물 정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시가총액 종목 지분율을 높이고 있는 양상이다.
6월에 들어서면서 SK하이닉스나 삼성SDI 등과 같이 IT주를 필두로 그동안 부진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조선 관련주와 더불어 기아차나 현대차, 현대위아, 한국타이어와 같은 자동차주, 포스코와 삼성생명 등과 같은 소재와 보험업종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에 대해 외국인들이 지분율을 오히려 높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