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모발이식으로 인한 재수술 급증... 주의점은?

입력 2013-06-10 14:59  


[사진설명] 수술전 후두부 채취부분 디자인 과정
최근 TV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들에서 탈모 증상에 대한 내용들이 에피소드로 자주 등장하고 있다. 유전적인 증상 외에도 스트레스성 등 관련 원인들로 인해 탈모를 호소하는 이들이 실제로 많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탈모증상의 급증으로 인해 모발이식을 선호하는 이들이 날로 들고 있다. 문제는 1차 이식 수술 후 실패로 인해 2차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들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자가 모발이식은 탈모가 생긴 부위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다만 본인의 후두부에서 채취한 모발로만 이식이 되기 때문에, 절개법이든 비절개법이든 무한대로 시술이 가능하지 않고 어느 정도의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따라서 한 번 치료를 잘 못하게 되면 그에 따른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게 된다. 채취된 모발을 그냥 버리는 행위와 동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당 전문의들은 한 번에 이식한 모발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제대로 치료가 가능한 의료진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처음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재수술을 하게 될 때는 의료진의 치료 경험 및 풍부한 임상사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모발이식 재수술의 경우 처음 시술보다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더욱 그러하다.
드림 헤어라인 박영호 원장은 “재수술을 하는 경우 이미 1차 모발이식 수술로 인해 두피가 많이 딱딱해져 있고 밀도가 많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 경우 밀도보강과 이식하는 모발의 생착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수술경력이 많지 않으면 해결이 어려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요한 것은 후두부의 흉터다. 재수술법도 1차 수술과 동일하게 후두부를 절개해서 이식하는 방식이 적용되기 때문에 되도록 기존 1차에 생긴 흉터를 포함하여 흉터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박영호 원장은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의 경우, 1차 수술 후 실망감으로 인해 염려와 두려움이 훨씬 큰 경우가 많다”며, “수술기법들이 많이 발달해 있다고 해서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충분한 상담을 통해 비용보다는 의료진의 실력과 전문적인 시스템을 갖추었는지 확인 후 시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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