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삼성전자 '주춤'‥스마트폰 시장 경착륙 반영?

입력 2013-06-11 08:36  

스마트폰 양대 산맥, 삼성전자와 애플이 주식시장에서 부진을 최근 면치 못하면서 주가가 스마트폰 시장의 경착륙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애플은 지난해 9월 고점까지 4년동안 7배의 성장을 했지만 현재는 고점대비 34% 가량 하락했습니다.

공급체계 불안정, 혁신 부재 등으로 실적에 대한 우려가 가중된 탓입니다.

간밤(10일) 뉴욕 주식시장에서도 연례개발자회의라는 모멘텀을 받지 못하고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JP모건이 갤럭시 S4 등 스마트폰 부진을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1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낮춰잡은 영향으로 지난 금요일(7일) 6% 급락했으며 이후 뚜렷한 반등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의 경착륙 우려가 관련주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됐다는 분석은 `과도하다`는 쪽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노무라 증권은 삼성전자 하락에 대해 "현재의 주가는 구체화할 수 있는 수치보다 더 많은 이윤 하락을 반영한 것"이며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상당히 일어나기 어려운 경착륙을 반영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다른 투자은행인 제프리스 역시 "시장 우려가 지나치다"고 분석했습니다.

선딥 바히카르 제프리스 에널리스트는 이어 애플이 삼성 제품을 앞서갈 것이라고 전망하며 "갤럭시 S4미니와 윈도8폰 출시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중국의 대형 이통통신사들을 대상으로 체크한 결과 갤럭시 S4판매는 가속화되고 있는 반면 아이폰5의 매출은 감소세를 보였다"며 "비공식적이기는 하지만 미국 전자체품 매장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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