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김현주 순한 양과 악녀 넘나드는 폭풍 연기력

입력 2013-06-11 16:41  


김현주 (사진 = JTBC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캡처)

배우 김현주가 JTBC 주말연속극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에서 치명적인 반전매력으로 조선 최고의 악녀의 모습을 보여주며 짜릿함을 선사하고 있다.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극중 김현주(얌전)는 이덕화(인조)에게는 순진한 얼굴로 달콤한 말을 속삭이는 순한 양으로, 송선미(강빈)와 고원희(중전) 앞에선 표독스러운 천하의 악녀로 변하는 반전 매력을 선보여 호평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것.

9일 방송된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24회에서 얌전은 중전의 명에 의해 형틀에 묶여 심문을 당하는 순간에도 눈 하나 꿈쩍 않는 모습으로 사람을 불러다놓고 잠이 드셨나며 그러니 누울 자리 앉을 자릴 잘 살펴보시고 소인을 잡아오셨어야지요라고 표독스럽게 중전의 약을 올리며 그녀를 기만했다.

반면 얌전의 회임 사실이 밝혀져 중전을 벌하려는 인조 앞에서는 그 나이가 되도록 자식 하나 낳지 못하는 중전마마의 가엾은 처지를 생각하셔야지요. (중략) 더는 중전마마를 탓하지 말아주십시오라며 선하디 선한 얼굴로 눈물을 글썽이며 다시 한 번 인조의 마음을 녹이는 장면은 순한 양의 탈을 쓴 악녀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특히 자신을 심문했던 중전의 손을 잡으며 사악한 미소와 함께 조금만 더 참으시지 그랬습니까. (중략) 설마하니 내가 마마를 죽이기야 하겠습니까라며 충고함은 물론 귀인의 첩지가 내려져 신분상승을 이뤘음에도 여전히 중전의 자리를 노리는 등 그녀의 이중적이고 끊이질 않는 악랄함은 시청자들을 경악케 하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시시때때로 변하는 그녀의 표정연기는 극을 더 짜릿하게 이끌어가고 있다.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시청자들은 김현주씨 연기 덕분에 몰입이 더 잘되네요”, “김현주씨의 리얼한 연기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어요!”, “앞으로 소용 조씨의 악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돼요~!” 등 뜨거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김현주의 치명적인 반전 매력과 더불어 얌전-중전-강빈 세 여자의 핏빛 전쟁이 극에 치달으며 흥미를 더해가고 있는 JTBC 주말연속극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은 매주 토, 요일 845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와우스타 유병철 기자 yb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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