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바닥쳤다"

정경준 기자

입력 2013-06-1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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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도공세 속에 나흘연속 하락했습니다.
단기간 1조원이상 집중적으로 팔아치운 셈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선 삼성전자에 대해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의 판매 부진 우려감이 제기되면서 사흘간 10% 가까이 빠진 삼성전자.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면서 충격에 휩싸였던 시장에 일단의 변화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하락은 일단락됐다는 판단하에 저점 매수 타이밍 잡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동양증권은 장기적으로 삼성전자는 박스권 돌파와 안착을 반복하면서 추세를 이어온 만큼, 지난 1월 저점대인 130만원대 수준을 하회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주가는 단기 바닥 구간으로 반등 시도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박현 동양증권 수석연구원
"삼성전자의 최근 하락은 과도한 우려 때문입니다.
실제 갤럭시S4 판매는 갤럭시S3 보다 많을 것으로 생각되며, 실제 스마트폰 판매 호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50만원 전후의 박스권 등락이 단기적으로 유력해 보입니다."

특히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동참하기 보다는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
"(실적 측면에서 삼성전자는)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지배력이 기대되고, 하반기 이후 반도체 사업부분의 업황 기대감을 감안한다면
현 시점에선 급격한 매도 대응에의 동참은 실익이 낮다고 판단합니다."

아울러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 급락이 구조적인 글로벌 IT산업의 리스크로 볼 수 없다는 측면에서도 일시적인 충격으로 해석하는 분위기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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