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에 대해 임산부가 느끼는 극도의 공포를 의미하는 ‘분만공포증(tokophobia)’은 우리나라 임산부 10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추세다. 이 중 일부 임산부의 경우 공포와 두려움이 너무 심해 과호흡과 같은 증상이 생길 경우, 응급 상황으로 여겨져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해야 하는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분만공포증으로 인한 임산부의 감정 상태가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태아 건강이 위태로울 수 있으며, 임산부의 안전을 위협받을 수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10개월을 기다려온 아이의 탄생의 순간을 함께 하고자 마련된 출산준비 프로그램에 부부가 참여하는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분만법도 르봐이예분만, 라마즈 분만, 가족분만 등으로 보다 다양해지고 있으며, 임산부와 분만을 지켜보며 아내의 마음, 출산과 관련한 감정들을 공유하고자 하는 자발적인 남편들의 참여는 많은 임산부가 마음의 안정을 갖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가족분만’의 경우 낯선 의료진들과 낯선 환경에서 분만을 대기하는 것보다 친근한 배우자가 분만과정을 함께 함으로써 임산부가 마음의 안정을 취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는 분만법이다. 건강한 아이의 출산을 기대하지만 그 상상하지 못할 고통을 감내 해야 할 임산부들에게 따뜻한 힘이 되어줌과 동시에 부부가 함께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특별한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다.
또한 가족분만은 특히 임산부가 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분만에 집중하고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가족이 옆에서 함께 분만을 도와 임산부의 두려움과 출산 통증까지 감소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자연분만 성공 확률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장스여성병원 이인식 원장은 “가족분만은 진통을 비롯한 전 과정이 모두 한 곳에서 이루어져 출산을 겪는 임산부들의 안정에 좋을 뿐더러 임신중독증 등의 고위험임산부일 경우 주저하지 말고 선택할 것을 권유한다.”며 “또한 출산 후 거칠 수 있는 산후우울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 이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임산부라면 가족분만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건강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서울시내 4大 산부인과 중 하나이기도 한 장스여성병원은 제왕절개율이 낮은 병원, 24시간 무통분만이 가능한 병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장스여성병원은 2013년 5월부터 모든 산모들에게 가족분만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장스여성병원은 가족분만을 하기 위한 준비교육으로 하루 2시간씩 4회의 출산 준비교실이 운영되고 있으며, 출산 준비교실은 현재까지 144기까지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출산 준비교실은 임산부와 가족들로 하여금 안정적이고 편안한 가족분만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