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대형 잭업리그 시장 진출

지수희 기자

입력 2013-06-12 14:00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규모의 잭업리그 (Jack-up Rig)를 수주하며 대형 잭업리그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12일 노르웨이 스타토일(Statoil)社로부터 북해(北海)용 대형 잭업리그 2기를 약 13억 달러(1조4614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1기당 6억5천만 달러라는 가격은 평균 5~6억달러에 발주되는 드릴십보다 비싼 가격입니다.

잭업리그는 통상 대륙붕지역 유전개발에 투입되는 시추설비로 선체에 장착된 잭업레그(Jack-up Leg, 승강식 철제 기둥)를 바다 밑으로 내려 해저면에 고정하고, 선체를 해수면 위로 부양시킨 후 시추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 운용 중인 잭업리그는 대부분 수심 100m 이내의 해역에서만 작업할 수 있는 중소형 설비로 싱가포르와 중국조선업체들이 세계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잭업리그는 최대 150m해역에서 해저 10Km까지 시추하는 대형 설비입니다.

이번 계약에는 2기의 옵션도 포함돼 있어 삼성중공업의 추가 수주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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