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 공청회 주민반발로 ‘파행’

신용훈 기자

입력 2013-06-12 17:21   수정 2013-06-12 18:34

<앵커> 국토교통부가 행복주택 공청회를 열고 지구의 악취와 소음문제에 대한 해법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해당지역 주민들은 탁상행정 이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신용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정부가 행복주택 지구의 악취와 진동문제에 대한 해법을 내놨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 오후 2시부터 국토연구원에서 공청회를 열고 행복주택 지구내 악취저감을 위해 저류조 세척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촉매제나 미생물을 이용한 탈취법에 더해 기계식 악취저감시설을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저류조를 세척한다는 것입니다.

철도 유휴부지 위의 소음과 진동은 레일에 방진 침목패드와 매트 등을 설치하고 철로주변을 차음벽과 흡음판 등으로 막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은 정부가 탁상공론을 하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목동과 안산 고잔지구, 공릉동 등 시범사업지구 주민들은 “지자체가 반대하고 있는데 논의도 없이 이를 강행하는 것은 행정 폭거” 라며 맞섰습니다.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이 들어설 경우 주거환경이 악화되고 집값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 지역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지면서 공청회는 잠시 파행을 빚기도 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행복주택에 대해 처음으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였던 만큼 일부 주민들의 반대 의견이 거셌다”며 “이들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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