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 '삼성전자, 140만원 이하 적극 매수'

입력 2013-06-13 09:18   수정 2013-06-13 09:25

삼성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주당 140만원 아래에서는 양호한 현금흐름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감안하면 적극적으로 매수 해야 할 가격대라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증권이 지난 7일 JP모건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향조정으로 촉발된 주가 하락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를 요약한 결과, 140만원 이하에서는 적극 매수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갤럭시 S4 출하량 부진 이슈에 대한 코멘트

가장 쟁점이 되고 있는 갤럭시 S4 출하량 부진에 대해서는 제품 출시 초기 출하 부진은 일부 부품 공급이 원활치 않아 월 900만대 출하 목표에 미달하였으나 5월 이후 부품공급은 정상화 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또 4~5월 개통률은 50% 이상으로 갤럭시S3의 30% 대비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5월말 Counterpoint의 최종 집계에 따르면 900만대 개통으로 집계되어 목표치에 근접한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미국/중남미쪽이 강세이고 한국/서유럽이 부진한 상황이어서 선제적 재고관리 차원에서 부품 주문을 축소 시킨 것이 시장의 오해를 불러온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 스마트폰 수익성 둔화 우려에 대한 코멘트

삼성증권은 중장기적으로 스마트폰 수익성 악화 우려에 대해서도 갤럭시 시리즈는 국가별로 가격 정책을 틀리게 하는데 대표 시장인 미국의 경우 단말기 판매가가 갤럭시S3 520달러 / 갤럭시S4 540 달러로 국내에서 갤럭시S4 출하가격이 하락한 것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는 진단했습니다.

갤럭시S4에 대한 판매가 시장 기대치 보다 조금 저조하더라도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중저가 모델 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분기 대비 10% 이상 성장한 77백만대 전후로 예상되어 가격 하락 효과를 상쇄할 전망입니다.

또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5S 및 저가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애플과의 가격 경쟁 우려가 불거지고 있으나, 애플의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포지션상 의미있는 구도 변화를 주기는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오히려 가격경쟁과 M/S 경쟁으로 시장 방향이 바뀔 시 삼성전자의 지배력이 더 강화되는 흐름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부 중 하나인 반도체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40% 수준에 육박하는 초호황 국면을 보이고 있어 스마트폰 마진 둔화를 상쇄시키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따라서 올해 삼성전자 예상 실적은 갤럭시S4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며 41조 수준에서 40조로 소폭 낮췄습니다.

▶ 투자전략 : 140만원 이하 적극 매수

삼성증권은 따라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140만원 이하 권역에서는 올해 예상 PER 기준 7배 초반의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부각 되는 국면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양호한 현금흐름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감안하면 적극적으로 매수 해야 할 가격대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부품주 투자의 경우 삼성전자의 재고관리와 단가 인하 압력이 강화될 전망이어서 당분간 투자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다만 삼성증권은 삼성전자 투자의 단기 대안으로는 업황 빅사이클에 들어와 있는 SK하이닉스를 추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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