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치면 순식간에 슬러시로 만드는 설빙고 출시

입력 2013-06-13 15:54   수정 2013-06-13 15:54

특수 냉각기 전문 벤처기업인 수퍼쿨러주식회사(대표이사 김병욱)가 과냉각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즉석 슬러시 냉각고 `설빙고`를 시장에 본격 출시했다.


`설빙고(雪氷庫)`는 영하 5℃ 이하의 저온에서 액체 상태를 유지하는 신개념 냉각고로, 생수나 청량음료, 주류 등을 2시간 가량 넣었다 꺼낸 뒤 병을 흔들거나 가벼운 충격을 가하면 병 속에서 곧바로 슬러시 상태가 된다. 이 때문에 `설빙고`에 보관하는 음료와 주류는 일반 냉장고(약 영상 2℃)보다 시원한 상태로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설빙고`에서 꺼낸 음료가 한 순간에 슬러시로 변하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 할 수 있어 독특한 볼거리도 함께 제공한다.

특히 설빙고는 음료를 용기에 든 상태 그대로 과냉각(supercooling)하여 마시기 때문에, 별도의 얼음을 추가하지 않아 위생적이다. 여름철 얼음으로 인한 세균감염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또 얼음이 녹아 희석되는 것을 방지해 본래의 맛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청량음료뿐만 아니라 커피, 맥주, 양주 및 전통주 등 대부분의 음료 제품 용기 종류와 관계없이 활용할 수 있다. 여름철 대표 메뉴인 동치미나 냉면 육수도 뚜껑이 있는 밀폐용기에 담아 2시간~2시간 30분만 보관하면 얼음을 띄운 여름 메뉴들을 쉽게 조리할 수 있다. 설빙고에 장시간 보관해도 과냉각상태가 지속되는 것은 물론이다.

이번에 선보인 `설빙고`는 총 세 가지 디자인으로, 447L 용량 2종과 297L 용량 1종이다. 음료 및 주류업계는 물론 주점, 식당, 편의점, 커피숍, 제과점 등 모든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하며, 호텔 등 숙박업소나 가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내구성 강화를 위해 외관에는 스테인리스 철판과 3중 강화 유리문을 채택했다.

김병욱 수퍼쿨러(주) 대표는 "세계 최초로 과냉각 기술을 생활 속으로 가져온 설빙고 제품을 통해, 다양한 음료 및 주류를 색다른 방법으로 즐기고 `펀(fun)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작지만 강한 벤처기업의 기술력으로 글로벌 식음료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퍼쿨러 한국 뉴욕주립대학교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작년 2012 설립된 냉각기술 전문 벤처기업으로 한국, 일본, 미국 등 주요국에 원천기술의 특허를 등록하고, 냉각 기술 인접분야에 대한 다양한 국제특허를 출원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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