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코넥스] 아진엑스텍 '로봇용 모션컨트롤칩 최초 개발'

조연 기자

입력 2013-06-17 17:03  

<앵커>
창업초기 기업들을 위한 제3의 주식시장, 코넥스 개설이 이제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국경제TV 코넥스 1호 기업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오늘 그 첫 번째로 메카트로닉스의 강자, 아진엑스텍을 조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구 성서 첨단산업단지에 위치한 아진엑스텍은 모션제어시스템을 최초로 국산화, 제조하고 있는 메카트로닉스 기업입니다.

모션제어시스템이란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목인 스마트폰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제조 공정에 핵심 부품으로, 첨단산업 자동화 기기가 빠른 속도로 정밀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과거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던 고속·정밀 4축 모션제어칩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한 아진엑스텍은 현재 국내 400개가 넘는 기업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창호 아진엑스텍 대표
"창업할 당시 국내 모션제어 기술분야는 황무지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모션 제어칩을 개발 생산하는 회사가 국내에는 전혀 없었고,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 일본 등 6~7개 업체가 전부였다. 아진엑스텍은 원천기술 개발에 거듭해 현재 일부 제품이 상용화 되고 있고, 계속적인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아진엑스텍의 주요 제품은 전자집적회로와 모션제어시스템 등으로, 기존 해외 제품보다 더 작고 고성능의 시스템을 맞춤형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175억원으로 전년(205억원)에 비해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29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김창호 아진엑스텍 대표는 "지난해 대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주춤했지만, 올해는 다시 살아나는 추세"라며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창호 아진엑스텍 대표
"지난해 상반기부터 현재까지 대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유보되면서, 장비 시장이 과거보다 위축됐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대기업들이 다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앞으로 매출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김창호 대표는 또 박근혜 정부의 국정 철학인 창조경제와 아진엑스텍이 추구하는 목표가 맞닿아있다며 코넥스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김창호 아진엑스텍 대표
"창의성, 원천 기술개발 등에 중요성이 강조되는 등 코넥스가 지향하는 바와 아진엑스텍이 지향하는 바가 같다고 본다. 투자자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 환경을 만들도록 하겠다."

아진엑스텍은 이번 코넥스 입성 이후 연구개발과 인력확보에 더 많은 투자를 집중해 내년까지 로봇용 모션컨트롤칩을 국내 최초 개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현재 진출해 있는 중국 판매망을 더욱 단단히 구축한 뒤, 향후 미국 시장 진출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목표입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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