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병원에서는 치매의 초기증상을 어떻게 판단할까?

입력 2013-06-14 14:48  


초기에 발견해 예방하고 치료하는 자세 필요해

많은 이들이 치매를 피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치매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이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잘못된 상식이나 선입견 탓에 치매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 치매 환자 중 상당수는 자기 노력 여하에 따라 치매 위험을 피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곤 한다.

사실 치매 초기에는 심한 스트레스성 건망증이나 기억 감퇴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이와 관련해 치매 병원으로 알려진 경희서울한의원의 박주홍 원장은 “평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건망증이 심하거나 그 정도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반복된다면 반드시 치매전문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치매 증상으로는 기억력감퇴 했던 말을 또 하거나 물건 둔 곳이 생각나지 않아 찾는 일이 흔하다. 언어장애는 필요한 단어나 이름을 정확하게 대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방향감각 이상 때문에 길을 잃을 수 있다.

실행능력 장애는 옷 입기나 가전제품 사용처럼 늘 하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판단력 장애 때문에 불필요한 물건을 사들이거나 엉뚱한 곳에 지출하는 등 돈 관리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문제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다.

이상행동은 망상이나 환각 때문에 가족이나 남을 의심하거나 상황에 맞지 않는 충동적인 행동이 나타난다. 목적 없이 배회하거나 무의미하고 동작을 반복하거나 불필요한 물건을 주워서 집에 쌓아 놓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성격이 변하여 공격적이거나 자기중심적인 태도 또는 매우 수동적이거나 은둔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박주홍 원장은 "치매는 초기에 발견해 예방하고 치료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면 완치 또는 치매 진행을 억제할 수 있으므로 가벼운 증상으로 여기지 말고 전문 병원에서 치매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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