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1부 - 집중분석
NH농협증권 김종수> 지난 주말 5월 산업생산이 전월비 변화가 없었다. 4월에 오히려 0.4% 감소하는 등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이었다. 또 설비투자를 엿볼 수 있는 기업 장비생산 부분도 소폭 증가에 그쳤고 전월에 오히려 감소했다. 해외수요의 약화나 시퀘스터의 일부 영향 때문에 생산활동이 부진한 모습이었다. 6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도 82.7로 나타나 전월보다 소폭 하락하면서 주가 조정 영향에 의해 심리 개선도 지연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말 지표는 좋지 못했지만 미국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별다른 이견은 없다. 시장에서는 계속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켜주고 있는 모습이다.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면 양적완화의 축소 우려 자체도 부각될 것이다. 경기회복이 뒷받침되어야 이러한 논란도 계속 나올 수 있다.
지금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시장에 충격을 주는 것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다. 양적완화 정책이 축소된다는 것은 통화정책이 완화기조에서 긴축기조로 전환된다는 시발점이 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런 관점에서 단기적으로 국채나 모기지, 채권시장의 수급적인 측면에서 금리상승에 따른 자본손실의 우려 때문에 채권 매수 기반이 약화된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것이 금리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악순환이 나타나면서 금리를 더 올리는 우려가 채권시장에 작용하고 있다.
주식시장 쪽에서는 금리상승에 따른 경기회복이 억제되는 불안감, 그에 따라 기업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결국 양적완화가 축소한 뒤 유동성이 축소되는 것이 아니냐는 수급적인 측면에서의 영향이 종합적으로 금융시장에 변동성을 키워주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리먼 사태에 따른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이 상당한 양적완화 정책을 단행했었다. 현재까지는 모기지 채권과 국채시장을 매월 850억 달러씩 매입하고 있다. 경기가 정상화된다면 통화정책도 정상화되어야 한다. 다시 풀었던 유동성을 회수해야 되는데 만약 이를 회수하지 않을 때는 인플레이션이나 주가, 자산가격 버블이 나타나는 후유증이 불가피하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지금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단기적인 과정에서 정책 전환이 어떻게 나타날 것이고 얼마나 빨리 진행될 것인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개념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 매월 850억 달러씩 자산을 매입하고 있다. 양적완화 축소라는 개념을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처분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일단 연준의 출구전략, 즉 양적완화 정책은 이렇게 진행될 것이다. 먼저 자산매입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난 다음에 정책금리가 인상될 것이고 그 후 상당 기간이 지나야 연준이 지금 들고 있는 보유자산 처분에 나설 것이다. 다시 말해 양적완화 축소는 연준이 들고 있는 보유자산 처분이 결코 아니다. 그런 점에서 미국의 출구전략을 다시 한 번 생각할 필요가 있다.
현재 자산매입 규모가 축소되는 것이 시장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정리해보면 일단 자산매입 규모가 축소되면 앞서 언급한 것처럼 채권시장에서는 채권 매수기반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그러면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주식시장에서는 채권시장에서 자금 이탈이 나타날 수 있고 그것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업이익 개선 기대와 함께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이것을 주가 상승 요인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외환시장 입장에서 보면 달러 자산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오르기 때문에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문제는 채권시장이나 주식시장이 상당히 혼란스럽다는 점이다. 이는 정책 불확실성이 상당히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단지 지금 언급한 자산매입 규모가 점진적으로 이루어진다면 금융시장의 충격이 없기 때문에 채권시장은 완만하게 금리가 오르고 주식시장은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주는 전 세계가 FOMC 회의에 집중하고 있다. FOMC의 시나리오를 정리해보면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성명서 문구의 변화가 없는 것이다. 지난 5월 회의에서 출구전략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연기금도 계속 경고를 하고 있는 상태다. 과연 성명서 문구의 변화가 없다면 연준의 자산매입 속도를 결정지을 수 있는 주요 변수는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이다.
앞서 살펴본 미국경제지표, 5월 고용지표, 인플레이션 지표를 보면 5월 고용지표의 경우 당장 자산매입 규모를 빠르게 축소할 정도로 강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아직까지는 연준이 고용시장의 전망을 높일 정도로 좋은 모습은 아니다. 인플레이션은 1% 상승에 그치고 있다. 이런 점을 놓고 봤을 때 오는 6월 FOMC 성명서에는 커다란 변화가 없을 것이다. 결국 성명서 문구 변화가 없다면 자산매입 축소는 시간을 두고 진행될 것이고 점진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반면 최근 연준 위원들이 계속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할 시기에 왔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만약 그런 것을 반영해 성명서 문구에 변화가 나타날 경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물론 성명서 문구에 변화가 있더라도 버냉키의 발언이나 문구상 금융시장 안정 노력이 병행된다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 시장 컨센서스에는 오는 9월, 또는 10월에 자산매입 규모 축소가 가능하다는 의미가 깔려 있다. 그런 성명서 문구 변화가 나타나더라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 다시 말해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하더라도 아주 점진적으로 할 것이다, 또는 금리인상을 하려면 여전히 오랜 시간이 남아있다는 뉘앙스나 발언이 나오게 될 경우 금융시장이 안도할 것이다.
FOMC 성명서의 중요한 포인트는 향후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 시각이 어떻게 변화되는가다. 변화가 없다면 시장은 좋은 재료로 작용할 것이며 변화가 있다면 양적완화 축소나 자산매입 속도가 빨라지는 쪽으로 볼 수 있다. 또 연준이 생각하는 것 중 긴축재정 부담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어 있다. 이에 대한 표현이 어떻게 변화하느냐에 따라 통화정책의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 그런 부분들도 관심 있게 보자. 또 자산매입 속도를 어떻게 제시할 것인지도 주요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NH농협증권 김종수> 지난 주말 5월 산업생산이 전월비 변화가 없었다. 4월에 오히려 0.4% 감소하는 등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이었다. 또 설비투자를 엿볼 수 있는 기업 장비생산 부분도 소폭 증가에 그쳤고 전월에 오히려 감소했다. 해외수요의 약화나 시퀘스터의 일부 영향 때문에 생산활동이 부진한 모습이었다. 6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도 82.7로 나타나 전월보다 소폭 하락하면서 주가 조정 영향에 의해 심리 개선도 지연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말 지표는 좋지 못했지만 미국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별다른 이견은 없다. 시장에서는 계속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켜주고 있는 모습이다.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면 양적완화의 축소 우려 자체도 부각될 것이다. 경기회복이 뒷받침되어야 이러한 논란도 계속 나올 수 있다.
지금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시장에 충격을 주는 것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다. 양적완화 정책이 축소된다는 것은 통화정책이 완화기조에서 긴축기조로 전환된다는 시발점이 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런 관점에서 단기적으로 국채나 모기지, 채권시장의 수급적인 측면에서 금리상승에 따른 자본손실의 우려 때문에 채권 매수 기반이 약화된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것이 금리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악순환이 나타나면서 금리를 더 올리는 우려가 채권시장에 작용하고 있다.
주식시장 쪽에서는 금리상승에 따른 경기회복이 억제되는 불안감, 그에 따라 기업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결국 양적완화가 축소한 뒤 유동성이 축소되는 것이 아니냐는 수급적인 측면에서의 영향이 종합적으로 금융시장에 변동성을 키워주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리먼 사태에 따른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이 상당한 양적완화 정책을 단행했었다. 현재까지는 모기지 채권과 국채시장을 매월 850억 달러씩 매입하고 있다. 경기가 정상화된다면 통화정책도 정상화되어야 한다. 다시 풀었던 유동성을 회수해야 되는데 만약 이를 회수하지 않을 때는 인플레이션이나 주가, 자산가격 버블이 나타나는 후유증이 불가피하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지금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단기적인 과정에서 정책 전환이 어떻게 나타날 것이고 얼마나 빨리 진행될 것인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개념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 매월 850억 달러씩 자산을 매입하고 있다. 양적완화 축소라는 개념을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처분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일단 연준의 출구전략, 즉 양적완화 정책은 이렇게 진행될 것이다. 먼저 자산매입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난 다음에 정책금리가 인상될 것이고 그 후 상당 기간이 지나야 연준이 지금 들고 있는 보유자산 처분에 나설 것이다. 다시 말해 양적완화 축소는 연준이 들고 있는 보유자산 처분이 결코 아니다. 그런 점에서 미국의 출구전략을 다시 한 번 생각할 필요가 있다.
현재 자산매입 규모가 축소되는 것이 시장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정리해보면 일단 자산매입 규모가 축소되면 앞서 언급한 것처럼 채권시장에서는 채권 매수기반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그러면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주식시장에서는 채권시장에서 자금 이탈이 나타날 수 있고 그것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업이익 개선 기대와 함께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이것을 주가 상승 요인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외환시장 입장에서 보면 달러 자산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오르기 때문에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문제는 채권시장이나 주식시장이 상당히 혼란스럽다는 점이다. 이는 정책 불확실성이 상당히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단지 지금 언급한 자산매입 규모가 점진적으로 이루어진다면 금융시장의 충격이 없기 때문에 채권시장은 완만하게 금리가 오르고 주식시장은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주는 전 세계가 FOMC 회의에 집중하고 있다. FOMC의 시나리오를 정리해보면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성명서 문구의 변화가 없는 것이다. 지난 5월 회의에서 출구전략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연기금도 계속 경고를 하고 있는 상태다. 과연 성명서 문구의 변화가 없다면 연준의 자산매입 속도를 결정지을 수 있는 주요 변수는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이다.
앞서 살펴본 미국경제지표, 5월 고용지표, 인플레이션 지표를 보면 5월 고용지표의 경우 당장 자산매입 규모를 빠르게 축소할 정도로 강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아직까지는 연준이 고용시장의 전망을 높일 정도로 좋은 모습은 아니다. 인플레이션은 1% 상승에 그치고 있다. 이런 점을 놓고 봤을 때 오는 6월 FOMC 성명서에는 커다란 변화가 없을 것이다. 결국 성명서 문구 변화가 없다면 자산매입 축소는 시간을 두고 진행될 것이고 점진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반면 최근 연준 위원들이 계속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할 시기에 왔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만약 그런 것을 반영해 성명서 문구에 변화가 나타날 경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물론 성명서 문구에 변화가 있더라도 버냉키의 발언이나 문구상 금융시장 안정 노력이 병행된다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 시장 컨센서스에는 오는 9월, 또는 10월에 자산매입 규모 축소가 가능하다는 의미가 깔려 있다. 그런 성명서 문구 변화가 나타나더라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 다시 말해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하더라도 아주 점진적으로 할 것이다, 또는 금리인상을 하려면 여전히 오랜 시간이 남아있다는 뉘앙스나 발언이 나오게 될 경우 금융시장이 안도할 것이다.
FOMC 성명서의 중요한 포인트는 향후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 시각이 어떻게 변화되는가다. 변화가 없다면 시장은 좋은 재료로 작용할 것이며 변화가 있다면 양적완화 축소나 자산매입 속도가 빨라지는 쪽으로 볼 수 있다. 또 연준이 생각하는 것 중 긴축재정 부담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어 있다. 이에 대한 표현이 어떻게 변화하느냐에 따라 통화정책의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 그런 부분들도 관심 있게 보자. 또 자산매입 속도를 어떻게 제시할 것인지도 주요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