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중일기`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에 등재됐다.
유네스코는 18일 광주시 라마다플라자광주호텔에서 제11차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ㆍThe International Advisory Committee of the UNESCO Memory of theWorld)를 열어 한국이 등재 신청한 `난중일기`를 `등재권고` 판정했으며,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이를 추인했다.
이로써 한국은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직지심체요절, 승정원일기, 조선왕조의궤, 해인사 대장경판 및 제경판, 동의보감, 일성록,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에 이어 모두 11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추인에는 `난중일기`뿐 아니라 `새마을운동기록물`도 포함되면서 세계기록유산이 11건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IAC는 임진왜란 기간에 이순신이 쓴 친필일기인 `난중일기`가 "개인의 일기 형식 기록이지만 전쟁 기간에 해군의 최고지휘관이 직접 매일 매일의 전투 상황과 개인적 소회를 현장감 있게 다루었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나 세계사적으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기록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새마을운동기록물`에 대해서는 "새마을운동은 당시 최빈국 중 하나였던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되는데 초석이 되었으며 이러한 경험은 인류사의 소중한 자산"이라면서 그 과정을 담은 "새마을운동기록물은 전국 3만4천여개 마을에서 전개된 농촌근대화에 관한 종합적 기록이자 빈곤퇴치와 농촌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국제개발기구와 개발도상국가들에 매우 귀중한 자원"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