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버냉키 양적완화 축소 발언에 1%대 하락

입력 2013-06-20 06:18  

뉴욕증시가 현지시간 19일 하락 마감했습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출구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한 점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1.34% 하락한 1만5112.57를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2% 떨어진 3443.20에,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39% 내린 1628.92에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전장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둔 관망세가 유입된 가운데 약보합권에서 움직였습니다.

그러나 이후 FOMC 성명서와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이 공개되면서 하락폭이 1%까지 확대됐습니다.

FOMC 성명서에 따르면 연준은 "경제 하방리스크가 줄었다"며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기존 7.3~7.5%에서 7.2~7.3%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내년 실업률 전망치도 6.7~7.0%에서 6.5~6.8%로 낮췄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원하는 수준으로 경제가 회복된다면 연내 양적완화 규모를 줄인 뒤 내년 중순쯤 이를 중단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장 예상보다 상세한 출구전략 로드맵을 제시된 것입니다.

호실적에 문류업체인 페덱스는 1% 넘게 올랐고 어도비 시스템즈 역시 5.58% 상승했습니다.

반면, 블랙베리는 번스타인 투자의견 하향 조정 소식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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