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FOMC를 오랫동안 기다려왔는데 정작 FOMC 결과가 나온 이후부터는 전세계 금융시장이 몸살을 앓고 있다. 출구전략의 시점에 대해 월가에서도 두려움이 큰 상황이다. 연준과 월가가 싸우면 당연히 월가가 이긴다. 출구전략의 가장 큰 바로미터가 실업률인데 월가에서 기업들 대출 돈줄을 죄고 기업에서 사람을 뽑지 않으면 실업률이 어떻게 내려가겠는가. 현재의 이 진통은 결국 다시 화해 무드로 가기 위한 생산적인 고통이다.
월가에서 가장 많은 페이지뷰를 자랑하는 마켓워치를 살펴보자. 시장이 이렇게 되고 나니 가장 원초적인 반응은 사람들이 모두 누군가 원망할 대상을 찾으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다우지수가 오늘 급락해 355포인트가 증발했는데 오바마 재선 이후 최악의 날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원망할 대상을 찾으려고 하는데 오바마 이야기를 꺼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인, 월가에서는 버냉키 내지는 오바마라는 식으로 원망의 대상을 찾아놓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오바마 재선 이후 최악의 날이었다는 제목을 달았다.
아래 소제목에는 존 베이너 미 하원의장이 언급되어 있다. 지난번 시퀘스터 협상에서 또 한번 패배한 이후 조용히 지내고 있었는데 오늘 같은 날 미국증시 폭락은 연준이 실정을 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양적완화도 잘못됐고 출구전략도 이상하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공포지수가 하루 만에 24포인트 급등했다. 또 금은 피바다 속 2년반래 최저라는 언급이 있고 연준 출구전략 우려에 중국까지 어제 HSBC PMI가 형편없게 나오면서 유가가 급락했다는 내용이다.
미 국채 급락, 10년물 금리가 22개월래 최고, 브라질 증시와 브라질 통화인 헤알화가 역시 추락했다. 이럴 때면 저가매수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한두 명씩 등장하기 마련인데 주식과 채권의 바닥을 확인하려면 아직 먼 것 같다, 지금 그렇게 이야기할 시점이 아니라는 내용이다.
투자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를 보자. 상품, 주식, 신용, 금 등 모든 자산가치가 폭락했고 이머징 마켓 CDS금리가 급등했으며 유로존 피그스 국가 국채금리도 급등했다. 또 불길한 것은 간밤에 중국 리보금리가 폭등한 것이다.
이런 글로벌 자산시장의 신경질적인 반응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보자. 연준의 출구전략, 양적완화 축소가 당장 9월에 나올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FOMC 성명서가 나온 뒤 저녁에 첫 서베이를 했는데 44%의 이코노미스트들이 연말이라고 이야기는 하지만 결국 줄이는 것은 9월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모기지 담보부증권이 450억 달러, 채권 400억 달러를 사주고 있기 때문에 850억 달러가 있는데 당장 9월부터 200억 달러 정도를 삭감해 650억 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왜 9월에 저런 예상이 나와있을까.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직접 제공한 올해 FOMC 스케쥴을 보자. 6월까지 끝났고 올해 FOMC는 7, 9, 10, 12월 남았다. 8월과 11월은 FOMC가 없고 당장 7월에 있다. 그런데 미국은 휴가철이 되면 동네가 텅텅 비고 마트 문도 닫을 정도로 사람들이 휴가를 떠난다. 월가 트레이더들이 휴가를 간 상태에서 연준이 통화정책회의에서 중요한 변화를 이야기하면 얼마나 원망을 받을 것인가.
그러므로 7월에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 다음이 9월, 10월이다. 10월은 추수감사절 연휴가 들어있고 민족 태도의 명절인데 이런 때 연준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발표하기도 힘들다. 그 다음이 12월,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 산타랠리가 들어있는 달이다. 날도 추운 연말연시에 긴축, 양적완화 축소를 발표하면 인심 사납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으므로 결국 9월뿐이므로 그때 양적완화를 줄일 수밖에 없다.
해외시각에 대해 다시 한 번 보자. 이런 시장의 파란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들은 한시적인 것, 일시적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금 이런 연준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언급만으로 제일 가시방석에 오른 것은 연준 임원들일 것이다. 그런데 양적완화 축소라는 재료는 호재도 아니지만 불확실성도 아닌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리스크라고 이야기했다. 대비 가능한 리스크가 중요하다.
다만 미 국채금리 상승은 미 정부 재정건전성도 있고 앞으로 미국이 갚아야 할 부채가 사실상 늘어나는 것이라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입을 열었던 것이 대책 마련에 있어서는 좋아 보인다.
MSCI 이머징마켓지수는 4.51% 내렸고 MSCI 브라질지수, 말레이시아 역시 하락이다. 오늘은 선조정이나 지수의 후반영을 이야기하기 전 당장 주말에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금요일에 일단 현금확보를 하면서 주식비중을 줄이며 주말을 보내자는 할리데이 리스크까지 또 반영해야 한다. 힘든 하루를 각오하는 것이 좋겠다.
김희욱 전문위원> FOMC를 오랫동안 기다려왔는데 정작 FOMC 결과가 나온 이후부터는 전세계 금융시장이 몸살을 앓고 있다. 출구전략의 시점에 대해 월가에서도 두려움이 큰 상황이다. 연준과 월가가 싸우면 당연히 월가가 이긴다. 출구전략의 가장 큰 바로미터가 실업률인데 월가에서 기업들 대출 돈줄을 죄고 기업에서 사람을 뽑지 않으면 실업률이 어떻게 내려가겠는가. 현재의 이 진통은 결국 다시 화해 무드로 가기 위한 생산적인 고통이다.
월가에서 가장 많은 페이지뷰를 자랑하는 마켓워치를 살펴보자. 시장이 이렇게 되고 나니 가장 원초적인 반응은 사람들이 모두 누군가 원망할 대상을 찾으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다우지수가 오늘 급락해 355포인트가 증발했는데 오바마 재선 이후 최악의 날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원망할 대상을 찾으려고 하는데 오바마 이야기를 꺼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인, 월가에서는 버냉키 내지는 오바마라는 식으로 원망의 대상을 찾아놓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오바마 재선 이후 최악의 날이었다는 제목을 달았다.
아래 소제목에는 존 베이너 미 하원의장이 언급되어 있다. 지난번 시퀘스터 협상에서 또 한번 패배한 이후 조용히 지내고 있었는데 오늘 같은 날 미국증시 폭락은 연준이 실정을 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양적완화도 잘못됐고 출구전략도 이상하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공포지수가 하루 만에 24포인트 급등했다. 또 금은 피바다 속 2년반래 최저라는 언급이 있고 연준 출구전략 우려에 중국까지 어제 HSBC PMI가 형편없게 나오면서 유가가 급락했다는 내용이다.
미 국채 급락, 10년물 금리가 22개월래 최고, 브라질 증시와 브라질 통화인 헤알화가 역시 추락했다. 이럴 때면 저가매수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한두 명씩 등장하기 마련인데 주식과 채권의 바닥을 확인하려면 아직 먼 것 같다, 지금 그렇게 이야기할 시점이 아니라는 내용이다.
투자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를 보자. 상품, 주식, 신용, 금 등 모든 자산가치가 폭락했고 이머징 마켓 CDS금리가 급등했으며 유로존 피그스 국가 국채금리도 급등했다. 또 불길한 것은 간밤에 중국 리보금리가 폭등한 것이다.
이런 글로벌 자산시장의 신경질적인 반응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보자. 연준의 출구전략, 양적완화 축소가 당장 9월에 나올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FOMC 성명서가 나온 뒤 저녁에 첫 서베이를 했는데 44%의 이코노미스트들이 연말이라고 이야기는 하지만 결국 줄이는 것은 9월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모기지 담보부증권이 450억 달러, 채권 400억 달러를 사주고 있기 때문에 850억 달러가 있는데 당장 9월부터 200억 달러 정도를 삭감해 650억 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왜 9월에 저런 예상이 나와있을까.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직접 제공한 올해 FOMC 스케쥴을 보자. 6월까지 끝났고 올해 FOMC는 7, 9, 10, 12월 남았다. 8월과 11월은 FOMC가 없고 당장 7월에 있다. 그런데 미국은 휴가철이 되면 동네가 텅텅 비고 마트 문도 닫을 정도로 사람들이 휴가를 떠난다. 월가 트레이더들이 휴가를 간 상태에서 연준이 통화정책회의에서 중요한 변화를 이야기하면 얼마나 원망을 받을 것인가.
그러므로 7월에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 다음이 9월, 10월이다. 10월은 추수감사절 연휴가 들어있고 민족 태도의 명절인데 이런 때 연준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발표하기도 힘들다. 그 다음이 12월,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 산타랠리가 들어있는 달이다. 날도 추운 연말연시에 긴축, 양적완화 축소를 발표하면 인심 사납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으므로 결국 9월뿐이므로 그때 양적완화를 줄일 수밖에 없다.
해외시각에 대해 다시 한 번 보자. 이런 시장의 파란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들은 한시적인 것, 일시적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금 이런 연준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언급만으로 제일 가시방석에 오른 것은 연준 임원들일 것이다. 그런데 양적완화 축소라는 재료는 호재도 아니지만 불확실성도 아닌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리스크라고 이야기했다. 대비 가능한 리스크가 중요하다.
다만 미 국채금리 상승은 미 정부 재정건전성도 있고 앞으로 미국이 갚아야 할 부채가 사실상 늘어나는 것이라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입을 열었던 것이 대책 마련에 있어서는 좋아 보인다.
MSCI 이머징마켓지수는 4.51% 내렸고 MSCI 브라질지수, 말레이시아 역시 하락이다. 오늘은 선조정이나 지수의 후반영을 이야기하기 전 당장 주말에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금요일에 일단 현금확보를 하면서 주식비중을 줄이며 주말을 보내자는 할리데이 리스크까지 또 반영해야 한다. 힘든 하루를 각오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