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 한국증시 어디로..'낙관론 vs 비관론'

조연 기자

입력 2013-06-21 16:28   수정 2013-06-21 16:43

<앵커>
버냉키 쇼크로 금융시장 뿐아니라 정부도 양적완화에 대비해 선제대응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요.
한국경제TV는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에게 앞으로의 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에 대해 긴급 설문에 나섰습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Q. `버냉키 공포`..코스피 하락 과도한가?

<인터뷰> 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현재 한국시장은 오를 때 오르지도 못하고 떨어질 때 같이 떨어지는 양상이다. 현재 PBR 1배 수준, 펀더멘털에 비해 싼 것이 사실이다. 조만간 미국에서도 `출구전략 발언의 진위는 이게 아니다" 약간 완화시키는 코멘트 나오지 않을까 보고이다. 정책 가시화될 때까지 시간의 리스크가 있다고 본다."

<인터뷰>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미 출구전략으로 이머징 전체가 조정을 많이 받고 있다. 그러나 조금 달리 보자. 이게 경기가 안좋아서 주가가 빠진다면 상당한 우려가 있지만 미국경기가 좋아지고 그것이 건강한 출구전략을 취하는 것이라면, 이 같은 위축은 과도하다고 본다."

Q. 외국인 매도 공세..전환 시점은?

<인터뷰> 김학주 우리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외국인은 한국에 대해 매력을 완전히 잃었다. 한국증시 주도업종 중 한 축인 철강과 화학, 건설 등이 무너지고, 잘 나가던 IT는 도전 받는 모습이다. 여기서 과연 한국 자기자본이익률 12%에서 얼머나 떨어질 수 있을까에 대해 자신 못 한다. 또 한국은 아직 인구 고령화에 대한 충격을 충분히 받지 않았다고 외국인들은 보고 있어.."

<인터뷰>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글로벌 자산분배할 때 가장 큰 세가지 요인은 경제 성장률과 경상 수지, 신용등급 등이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낮지만 경상수지는 매년 3~400억씩 돈을 벌고 있고 신용등급도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들이 무조건 우리나라를 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다소 무리다. 그래서 PBR 1배를 1870정도 본다면 지금 과매도 국면이 시작됐다고 본다."

Q. 삼성전자의 하락..언제까지?

<인터뷰> 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는 전 세계에서 자금 이동 중 제일 마지막에 진행된 것이다. 달리 말하자면 삼성전자의 경쟁력은 가장 강하다는 얘기다. 현재 PER 6배는 저점이라고 본다. 또 지수가 바닥을 다지고 올라갈 경우 낙폭이 큰 종목이 많이 올라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인터뷰> 김학주 우리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삼성전자는 그 동안 달콤한 시간 보냈다. 스마트폰쪽에서 높은 이익 내고 있었는데, HTC나 소니 등에서 중저가폰이 나오면서 스마트폰 범용화 단계에 있다고 본다. 삼성전자의 수익성 하락할 수 밖에.. 외국인 입장에서는 더 주식을 팔고 싶은 상황이다."

Q. 하반기 코스피 전망

<인터뷰>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출구전략이라는 일시적인 수급의 문제일 뿐, 하반기 글로벌 경제나 주식시장을 볼 때 미국은 좋아지고 있고, 일본은 다소 변동성을 줄 수 있지만, 중국의 정책에 따라 우리 증시도 좋아질 수 있다. 하반기 코스피 밴드는 고점은 2150, 또는 미국 회복 여부에 따라 그 이상을 보며 저점은 1800정도로 전망한다."

<인터뷰>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
"장기투자가 입장에서는 매수영역에 다가오고 있다. 다만 상승탄력에 대해서는 의구심 많을텐데.. 1780대에서는 기술적으로 지지가 되는 국면이고, 1740 정도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청산가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그땐 정말 사야 한다."

Q. 주요 체크포인트 & 투자전략

<인터뷰> 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시간이 갈수록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시장 친화적인 정책 나올 것이다. 너무 공포의 눈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 체크포인트는 달러가치 안정여부와 미국, 유럽등의 부양책이 경기를 안정시킬지 봐야 하고, 일본의 과속 스캔들도 주목해야 한다. 정책 중심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시간이 하반기 초반에는 필요할 것이다."

<인터뷰> 김학주 우리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버냉키가 이기적인 도박을 한 것이다. 만약 판단 틀리다고 판단되면 다시 양적완화 갈 것이지만 그 동안은 시장이 혼란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출구전략 시작 시장 지배할 것이기 때문에 사야할 종목과 사지 말아야 할 종목 가려야 한다. 달러가 아시아 통화에 대해서는 강세 보일 것이다. 그 수세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자동차와 실적 구조적으로 개선되는 홈쇼핑업종과 SK하이닉스 등을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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