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황] 중국 증시, 자금경색 우려..5.30%↓

조연 기자

입력 2013-06-24 17:13  

중국 증시가 유동성 경색 우려에 5% 넘게 급락했습니다.

24일 중국상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9.86포인트, 5.30% 떨어진 1963.23으로 마감했습니다.

20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여만입니다.

이날 중국인민은행은 2분기 통화정책위원회 회의 결과문을 통해 "현재 중국 금융시장의 유동성은 적정한 수준이기 때문에 특별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단기 금리가 급등하는 등 자금경색 우려에 시장이 위축됐지만, 중국 정부는 유동성을 풀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힌 것입니다.

여기다 같은 날 골드만삭스가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8%에서 7.4%로 하향 조정하면서 경기부진 우려까지 키웠습니다.

유동성 경색에 따른 자금 조달 우려로 중국민생은행(9.95%), 초상은행(6.66%) 등 은행주들이 대거 하락했고, 정부의 경기 부양책 공백 우려로 철도 등 유틸리티 관련주들도 일제히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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