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U-20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20세 이하(U-20)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01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대한민국은 25일(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리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2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경기로 대한민국은 1승1무(승점4·골득실+1·4골3실)를 기록해 포르투갈(승점4·골득실+1·5골4실)과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뒤져 조2위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은 28일 나이지리아와의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우리 대표팀은 2009년 이집트대회 8강, 2011년 콜롬비아대회 16강에 이어 3회 연속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경기는 용호상박이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포르투갈 공격수 알라제(아프릴라)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준 대표팀은 전반 종료직전인 45분 류승우가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포로 포르투갈 골망을 뒤흔들었다.
후반들어 포르투갈의 공격은 만만치 않았다.
결국 대표팀은 후반 15분 포르투갈의 간판 공격수 브루마(스포르팅 리스본)에게 중거리 골을 내줘 1-2로 다시 끌려갔다.
그러나 끈질긴 공격끝에 후반 31분 다시 동점골이 나왔다.
상대 골키퍼까지 제친 심상민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현이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것.
경기는 추가득점 없이 2-2로 마무리됐고 양팀은 16강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한편 이날 환상적인 중거리슛 동점골을 터뜨린 류승우는 쿠바와의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