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인·허가·분양 실적 줄줄이 감소

신용훈 기자

입력 2013-06-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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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택 인·허가 실적이 전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착공과 분양 실적도 20%이상 급감하면서 정부의 추가 부동산 대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3년 후의 분양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주택 인·허가 실적이 다섯 달 째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달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3만 5천 가구로 전년보다 22.9%나 줄었습니다.

인천은 143% 인·허가 물량이 늘어난 반면 경기도와 지방은 30% 넘게 줄면서 공급 감소를 주도했습니다.

이 처럼 인·허가 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은 도시형생활주택의 기준이 강화되고 일부 지방에서의 주택 수요 감소가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함영진 부동산114 실장
"부산 등 일부 지방 주택시장의 침체와 도시형생활주택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의 공급과잉 문제가 최근 현실화되면서 분양이나 착공, 인허가 실적이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착공과 분양 실적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지난 달 전국 주택 착공 물량도 2만9천가구로 지난해 5월보다 36%나 줄었습니다.

특히 공공주택 착공실적은 90%이상이 줄어든 91가구에 그쳤습니다.

분양시장에서도 찬바람이 불었습니다.

서울은 79%, 인천은 62%, 지방은 31%씩 분양물량이 줄어드는 등 경기도를 제외한 전지역이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유형별로는 일반 분양과 조합원 분양이 30%이상 줄었고, 임대는 48%나 증가하면서 분양시장이 임대위주로 재편되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주택 관련 지표의 추가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태섭 주택산업연구원 정책실장
"민간이 공급하는 물량들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본다. 하반기에는 인허가 실적뿐 아니라 준공실적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시장 침체와 공급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택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한 장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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