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어제는 경제지표가 좋으니 연준 양적완화에 발을 떼도 우리끼리 먹고 살만 하다고 해서 올랐고 오늘은 경제지표가 너무 좋지 않아서 연준이 양적완화를 쉽게 축소하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올랐다. 시장이 갈 지자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긍정적인 것은 어떻게든 상방으로 보고 재료를 찾고 있다는 점이다.
오늘 나온 경제지표가 얼마나, 어떻게 부진했는지 미국의 1분기 GDP 확정치를 보자. 인구 3억 2000만 명 정도 되는 미국의 분기별 GDP는 3번에 걸쳐 나온다. 잠정치, 수정치, 확정치가 그것이다. 이번에 나온 결과는 1분기 GDP의 확정치다. 헤드라인 넘버를 보니 1%대로 떨어졌다. 이 정도면 대폭 하향 조정된 것이다. 지금까지의 잠정치, 수정치를 보면 처음에는 2.5%가 나왔다. 그러다가 0.1% 깎아 2.4%로 봤지만 이제는 1.8%로 최종 결과가 나온 셈이다. 이 정도면 무시무시한 경제지표다.
항목별로 자세히 살펴보자. 개인소비의 경우 전 결과보다 많이 줄어들었는데 개인소비 증가폭이 하향됐던 탓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이전 잠정치 3.4%에서 이번에 2.6%로 많이 줄어들었다. 미국 경제지표를 보면 주택과 소비밖에 믿을 것이 없는데 소비가 처졌다. 그리고 내구재 주문은 전월에 비해 절반 가량으로 줄었다.
또 민간 총투자 가운데 건설의 지출이 -8.3%로 감소해 최근 주택지표 호전과 반대 방향을 가리켰다. 미국 경제지표 중 최근 믿을 것은 소비와 주택뿐이었는데 둘 다 부진하게 나오다 보니 사람들의 불안심리가 커졌다. 그리고 정부지출 역시 이번에도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시퀘스터 협상 이후로 정부도 재정적자를 줄여야 하는 분위기다 보니 공공에서 커버하지는 못한 상황이다.
이를 보자마자 연준 프로젝션, 즉 연준에서 보는 경제전망과 어떻게 갭이 있는지 찾아보았다. GDP 성장률 올해 전망치를 2.3~2.6%로 봤다. 앞으로 3번 남았는데 첫 번째 결과가 1.8%로 하단을 깨고 너무 밑으로 내려갔다. 시장이 FOMC에 배신을 당했는데 다시 GDP가 연준을 배신한 것이다.
하지만 시장에서의 리액션은 나쁘지 않다. 오늘 미 증시 상승폭을 보면 알 수 있다. 외신들의 반응 중 가장 원론적인 반응인 CNN머니를 살펴보자. 지난 4분기에는 재정절벽 협상 등 긴축 분위기였기 때문에 그렇다고 치고 내려온 만큼 많이 오를 줄 알았는데 기저효과도 무색하게 1.8%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누가 봐도 경기둔화라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연준 양적완화 축소를 이번 GDP 부진이 눌러줬다고 봤고 마켓워치는 GDP가 양적완화 축소 논란을 해결해줬다는 제목이다. 블룸버그 역시 같은 느낌이다. 양적완화 축소 우려를 일축시켜버렸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시장의 리액션도 대동소이했다. 아시아 선물지수 중 닛케이 225지수가 250엔, 250포인트 올랐고 항생지수가 101포인트, 호주지수는 27포인트 상승 마감했다.
오늘 우리증시가 모처럼 반등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와 관련해 KBW 은행업종지수를 보자. 오늘 하루 0.94% 추가 상승해 어제 2% 오른 이후 오늘도 이틀째 상승에 성공했다. 이 지수를 주의 깊게 보는 이유는 2011년 8월 미 신용등급이 강등됐을 때 우리나라도 외국인 대량 매도세에 따른 억울한 조정을 많이 받았다. 그 당시 코스피 조정과 폭과 기간이 정확하게 KBW 은행지수의 조정폭과 조정기간과 일치했었다.
그래서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이야기 때문에 시장이 빠졌다고 하는데 진짜 그것이 우려했다면 KBW 은행업종지수가 빠졌어야 했다. 그러나 이것은 정작 빠지지 않았다. 지금의 국채금리 상승이나 전세계 증시에서 자금을 인출해가는 디레버리지는 연준을 길들이기 위한 일종의 쇼맨십이다.
대신 최근 6개월치를 보면 갭이 많이 벌어져 있다. KBW 은행지수가 내려와서 맞추기 보다 코스피가 올라가면서 맞추는 것이 이성적이라고 본다. 어제 그렇게 큰 폭으로 오를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오늘만큼은 제대로 1800포인트 위에 안착하기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MSCI 한국지수를 보자. 0.2% 상승하면서 51.16을 기록했다. 미 증시 상승폭보다는 보잘것없지만 오늘 힘을 내지 했다. 코스피는 시간은 걸리겠지만 이제는 너무 내려오지 않았느냐는 투심 정도로 생각하자. 51.16이라는 수치가 현재 코스피 지수대보다 높지는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시각은 아직까지 눈높이가 낮은 상황이다.
김희욱 전문위원> 어제는 경제지표가 좋으니 연준 양적완화에 발을 떼도 우리끼리 먹고 살만 하다고 해서 올랐고 오늘은 경제지표가 너무 좋지 않아서 연준이 양적완화를 쉽게 축소하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올랐다. 시장이 갈 지자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긍정적인 것은 어떻게든 상방으로 보고 재료를 찾고 있다는 점이다.
오늘 나온 경제지표가 얼마나, 어떻게 부진했는지 미국의 1분기 GDP 확정치를 보자. 인구 3억 2000만 명 정도 되는 미국의 분기별 GDP는 3번에 걸쳐 나온다. 잠정치, 수정치, 확정치가 그것이다. 이번에 나온 결과는 1분기 GDP의 확정치다. 헤드라인 넘버를 보니 1%대로 떨어졌다. 이 정도면 대폭 하향 조정된 것이다. 지금까지의 잠정치, 수정치를 보면 처음에는 2.5%가 나왔다. 그러다가 0.1% 깎아 2.4%로 봤지만 이제는 1.8%로 최종 결과가 나온 셈이다. 이 정도면 무시무시한 경제지표다.
항목별로 자세히 살펴보자. 개인소비의 경우 전 결과보다 많이 줄어들었는데 개인소비 증가폭이 하향됐던 탓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이전 잠정치 3.4%에서 이번에 2.6%로 많이 줄어들었다. 미국 경제지표를 보면 주택과 소비밖에 믿을 것이 없는데 소비가 처졌다. 그리고 내구재 주문은 전월에 비해 절반 가량으로 줄었다.
또 민간 총투자 가운데 건설의 지출이 -8.3%로 감소해 최근 주택지표 호전과 반대 방향을 가리켰다. 미국 경제지표 중 최근 믿을 것은 소비와 주택뿐이었는데 둘 다 부진하게 나오다 보니 사람들의 불안심리가 커졌다. 그리고 정부지출 역시 이번에도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시퀘스터 협상 이후로 정부도 재정적자를 줄여야 하는 분위기다 보니 공공에서 커버하지는 못한 상황이다.
이를 보자마자 연준 프로젝션, 즉 연준에서 보는 경제전망과 어떻게 갭이 있는지 찾아보았다. GDP 성장률 올해 전망치를 2.3~2.6%로 봤다. 앞으로 3번 남았는데 첫 번째 결과가 1.8%로 하단을 깨고 너무 밑으로 내려갔다. 시장이 FOMC에 배신을 당했는데 다시 GDP가 연준을 배신한 것이다.
하지만 시장에서의 리액션은 나쁘지 않다. 오늘 미 증시 상승폭을 보면 알 수 있다. 외신들의 반응 중 가장 원론적인 반응인 CNN머니를 살펴보자. 지난 4분기에는 재정절벽 협상 등 긴축 분위기였기 때문에 그렇다고 치고 내려온 만큼 많이 오를 줄 알았는데 기저효과도 무색하게 1.8%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누가 봐도 경기둔화라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연준 양적완화 축소를 이번 GDP 부진이 눌러줬다고 봤고 마켓워치는 GDP가 양적완화 축소 논란을 해결해줬다는 제목이다. 블룸버그 역시 같은 느낌이다. 양적완화 축소 우려를 일축시켜버렸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시장의 리액션도 대동소이했다. 아시아 선물지수 중 닛케이 225지수가 250엔, 250포인트 올랐고 항생지수가 101포인트, 호주지수는 27포인트 상승 마감했다.
오늘 우리증시가 모처럼 반등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와 관련해 KBW 은행업종지수를 보자. 오늘 하루 0.94% 추가 상승해 어제 2% 오른 이후 오늘도 이틀째 상승에 성공했다. 이 지수를 주의 깊게 보는 이유는 2011년 8월 미 신용등급이 강등됐을 때 우리나라도 외국인 대량 매도세에 따른 억울한 조정을 많이 받았다. 그 당시 코스피 조정과 폭과 기간이 정확하게 KBW 은행지수의 조정폭과 조정기간과 일치했었다.
그래서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이야기 때문에 시장이 빠졌다고 하는데 진짜 그것이 우려했다면 KBW 은행업종지수가 빠졌어야 했다. 그러나 이것은 정작 빠지지 않았다. 지금의 국채금리 상승이나 전세계 증시에서 자금을 인출해가는 디레버리지는 연준을 길들이기 위한 일종의 쇼맨십이다.
대신 최근 6개월치를 보면 갭이 많이 벌어져 있다. KBW 은행지수가 내려와서 맞추기 보다 코스피가 올라가면서 맞추는 것이 이성적이라고 본다. 어제 그렇게 큰 폭으로 오를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오늘만큼은 제대로 1800포인트 위에 안착하기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MSCI 한국지수를 보자. 0.2% 상승하면서 51.16을 기록했다. 미 증시 상승폭보다는 보잘것없지만 오늘 힘을 내지 했다. 코스피는 시간은 걸리겠지만 이제는 너무 내려오지 않았느냐는 투심 정도로 생각하자. 51.16이라는 수치가 현재 코스피 지수대보다 높지는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시각은 아직까지 눈높이가 낮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