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 흥행, 하반기 분양 훈풍되나

입력 2013-06-27 18:01   수정 2013-06-27 18:15

<앵커> 부동산 경기 불황에 오랜만에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렸습니다.
위례신도시 삼성 래미안과 현대 힐스테이트 청약이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이어서 분양을 준비하는 건설사들도 한껏 고무되는 분위기입니다.
김덕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공능력평가 1위, 2위 건설사가 침울해져 있던 분양시장에 불을 지폈습니다.

26일 청약을 접수한 현대건설의 위례 힐스테이트는 모든 평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습니다.

580가구 모집에 6,399명이 청약을 했습니다. 경쟁률은 11대 1. 특히 99A㎡의 경쟁률은 35.7대 1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정흥민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 부장
“위례신도시 자체가 강남을 대체할 수 있는 마지막 입지라는 인식이 소비자에게 각인. 건설업체 1,2위 업체가 격돌하다 보니까 좀 더 주목을 받을 것 같다”

삼성물산의 위례 래미안 역시 1분위에 전평형이 마감됐습니다.

368가구 모집에 무려 1만110명이 몰렸습니다.

평균 27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특히 테라스하우스 24가구의 청약경쟁률은 무려 128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김상국 삼성물산 주택분양 부장
“삼성은 테라스하우스 등 고급상품 이미지가 각인 됐고, 현대는 지하철 8호선 우남역이 도보권이라는 부분이 먹힌 것 같고”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위례에서 이름값을 함에 따라 뒤이어 위례에서 분양을 준비중인 건설사들은 한껏 고무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행정구역이 어디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습니다.

9월과 11월에 분양 예정인 현대산업개발의 주상복합과 9월 포스코건설의 와이즈더샵은 행정구역이 서울 송파구로 분류됩니다. 또, 하반기 분양예정인 현대건설의 주상복합도 송파로 들어갑니다.



반면, 10월 대우건설이 각각 분양 예정인 신도시2차푸르지오는 성남시로, 신도시3차푸르지오는 하남시로 행정구역이 들어갑니다.

위례의 청약 열기가 이제 서울로 분위기가 이어질 지 관심입니다.

28일 가격이 강점인 가재울4구역 견본주택이 열리고 같은 날 한강 조망권이 무기인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도 선보입니다.

7월에는 왕십리뉴타운1구역 견본주택이 개관합니다.

<인터뷰> 이미윤 팀장 부동산114
“지역마다 특성마다 다르게 봐야 한다. 판교, 위례 모두 입지가 좋았다. 돈이 되는 곳에 사람들이 모인다”

판교 알파리움에 이어 위례신도시까지 이어진 청약열풍이 하반기 분양시장 회복의 견인차가 될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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