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결혼식 "주니어 헤븐, 내 피부 닮았으면"(일문일답)

입력 2013-06-28 16:07  

배우 김재원이 행복한 마음에 어쩔 줄 몰라했다.



13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에서 열릴 결혼식을 앞둔 김재원이 이날 오후 3시 30분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김재원의 예비신부는 어렸을 때 부터 알고 지낸 동갑내기 친구로 지난해 10월 연인사이로 발전, 8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속도위반으로 현재 임신 3개월 째인 예비신부는 배려심 깊고 따뜻한 심성을 지닌 미모의 재원으로 알려졌다.

김재원은 굉장히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 왜 가정을 꾸려야 되고, 왜 결혼을 해야 되는지 알게됐다. 결혼식장에 들어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안정감이 든다. 부모님에게 받은 사랑을 베풀고 이끌어가는 것이 인간으로서 행복을 영위하는 방법이 아닌가 싶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재원은 "신부는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이고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다. 억지로 상대방에게 맞추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것들이 굉장히 비슷하다. 음식 영화 음악 등 내가 좋아하는 걸 하게 되면 그 친구가 좋아하는 것이 된다. 이 사람이라면 어떤 상황에 처해도 늘 즐겁게 함께 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예비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주례는 신부와 교회 목사가, 이동욱 양세형이 사회를 맡았으며 축가는 더원 박효신 다이나믹듀오가 부른다. 신접 살림은 김재원이 거주 중인 경기도 분당에 차려질 예정이다. 29일 첫방송될 MBC 드라마 `스캔들: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배유미 극본, 김진만 연출)에서 하은중 역으로 출연하는 김재원은 신혼여행을 당분간 미루고 작품 촬영에 매진할 예정이다.(사진=MBC)



다음은 김재원의 결혼식 기자회견 전문이다.

-예비신부의 좋은 점 한가지만 꼽는다면?
"부모님께서 `네가 했던 일 중에 가장 잘 했다`고 하시더라.(웃음) 아내가 배려심이 정말 크다. 마음이 정말 예쁘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 수록 더 중요한 게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간의 애칭이 있다면?
"계속 바뀌는 것 같다. 이름을 부르기도 하고, `자기야`라고 부르기도 하고, `헤븐이 엄마`라고 부르기도 한다."

-프로포즈는 어떻게 했나?
"방금 급하게 하고 왔다.(웃음)"

-태명은 지었나?
"헤븐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회사 이름도 메이드인헤븐이다. 그래서 태명은 헤븐이라고 지었다. 남자일지 여자일지 모르지만 중간 지점에서 어울릴 것 같아 그렇게 지었다."

-태몽이 있는지?
"직접 꾼 것은 아니지만 주변에서 집에 경사가 나서 큰 감자가 많이 들어오고, 사람들이 많이 오는 꿈을 꿨다고 한다. 태몽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아들이었으면 좋겠나? 딸이었으면 좋겠나?
"개인적으로는 딸이었으면 좋겠다. 아들이면 내가 커왔던 방식대로, 친구처럼 편안하게 키우고 싶다."

-닮았으면 하는 점?
"지금은 트러블이 났지만 예전에는 피부가 나쁜 편이 아니었다. 피부를 닮았으면 좋겠다."

-태교에 도움은 주고 있는지?
"드라마 촬영 스케줄 때문에 결혼식을 하고 촬영장으로 달려가야 된다. 내일도 마찬가지다. 많이 지켜주고, 함께 있어주지 못해 마음 속으로 정말 미한해하고 있다."

-아이는 몇 명이나 낳고 싶은지?
"2명에서 3명 정도 낳고 싶다. 하지만 내 뜻대로 다 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 헤븐이에게 최선을 다하고, 아내와의 사랑에 결실이 맺어지면 축복속에서 아이를 갖게 되는 것 같다."

-결혼을 가장 부러워 한 사람은 누군가?
"오늘 사회를 맡은 이동욱 씨다. `이렇게 떠나가네, 가려면 같이 가야지. 날 두고 가면 어떻게 이 양반아`라고 하더라."

-신혼여행은?
"드라마 촬영 때문에 신혼여행은 내년께 가게 될 것 같다."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m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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