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제·민생도 챙겨야 할때"

입력 2013-06-28 13:47   수정 2013-06-28 13:58

6월 임시국회가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여야가 국정원·NLL 정쟁에만 몰두하지 말고 경제와 민생현안을 같이 챙겨야 한다는 투트랙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8일 당사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방중기간인만큼 정쟁을 자제하고 경제와 민생현안에 전념하자고 야당에 제안했다.

황우여 대표는 "외국에서 정상회담이 열리는 만큼 이 기간 동안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민생을 위해 6월 국회를 잘 매듭짓는 일이 가장 의미 있는 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를 위해 NLL수호 여야 공동선언문을 채택하자고 민주당에 제안했다.

황 대표는 "지금 여야가 한 목소리로 NLL수호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국민 앞에 밝힌다면 북한도 더 이상 이 문제로 `무슨 합의가 있었다`는 이야기라든지, 여러 가지 뒷말이 다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정원 관련 사안과 관련해서도 국정조사를 하기로 한만큼 불필요한 정치적 공방을 자제했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법안 처리 지연에 따른 우려감을 나타냈다.

김한길 대표는 "국정원과 NLL 발언 관련 문제에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와중에 국회에서의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들의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며 "6월 국회 남은 며칠 동안도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과 민생법안들의 처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정원 국정조사와 관련해서는 쉽게 물러서지 않고 만전의 준비를 다한다는 계획이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장 강력한 특수 요원들로 특위 위원들을 구성하겠다"며 "국정원 불법 대선 개입에 대한 진실규명을 통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국정원 개혁을 위해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조사특위는 위원장에 민주당 신기남 의원을 선임하고, 여야 간사로 각각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과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내정하는 등 18명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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