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대북기조' 공감‥FTA 등 경협 진전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3-06-30 19:24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나흘간의 중국 방문을 마치고 오늘밤 귀국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에 대해 중국측의 지지를 이끌어 냈고, 한중 자유무역협정의 진전에 합의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보도에 이성경 기자입니다.

<기자> 방중 첫날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첫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20년을 담은 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6.27 한중정상회담 기자회견))
"시 주석님과 저는 이러한 변화의 시대를 맞아 ‘새로운 한중 관계, 새로운 한반도, 새로운 동북아’를 만들어 나가자는데 공감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북한 핵 문제는 6자 회담의 틀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6.27 한중정상회담 기자회견))
"우리 양측은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고, 한반도 평화 안정을 견지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답보상태에 있는 한중 자유무역협정을 진전시키는 등 경제협력의 범위와 수준도 높이기로 합의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곧바로 거대 중국시장을 겨냥해 경제외교에 들어갔습니다.

한국와 중국 기업인이 함께 자리한 한중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FTA를 기반으로한 경제교류 확대를 주문했습니다.

또 베이징의 현대자동차 공장과 산시성 시안에 삼성전자가 건설 중인 반도체공장 등 중국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을 시찰해 격려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이들 대기업에 앞서 베이징 현대차의 협력업체인 코리아에프티 공장을 방문해 중소기업에 대한 무한 애정을 표시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두번째 해외 나들이인 중국 방문은 한중간의 새로운 미래비전 제시, 중국 새 지도부와의 신뢰구축, 파격적인 예우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지만 북핵과 개성공단 문제 등에서 구체적인 진전이 없어 한계를 나타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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