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스페인(사진=FIFA)
무적함대 스페인이 산산조각나며 침몰했다.
1일 새벽 7시(한국시각) 리우 데 자네이루에 위치한 마라카냥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3 브라질 FIFA(국제축구연맹)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에서 브라질이 스페인을 3-0으로 완파하며 우승컵을 들었다.
브라질은 전반 2분과 후반 1분에 두 골을 몰아친 프레드와 전반 43분 네이마르의 1골을 앞세워 세계 최강이라 불리던 스페인에 0패 수모를 안겼다.
전반 2분, 골문 앞에서 혼전이 벌어지자 프레드가 넘어진 상황에서 오른발로 볼을 툭 건드려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43분에 오스카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네이마르의 강슛이 스페인 골문을 호쾌하게 흔들었는데, 골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스페인의 수비수를 농락에 가까울 정도로 무력화 시켰다.
오프사이드 지역에 있던 네이마르가 오스카와의 호흡을 통해 절묘하게 오프사이드를 피해 득점한 것.
후반 시작과 함께 스페인 진영 우중간에 자리하던 헐크가 반대편으로 넘기는 대각선 패스를 네이마르가 절묘하게 흘려 만들어 낸 찬스를 프레드가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세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스페인은 후반 9분에 만든 페널티킥을 세르히오 라모스가 날려 버렸고, 후반 22분에는 네이마르의 돌파를 막으려던 헤라르드 피케가 퇴장까지 당하며 좌초의 수순을 밟았다.
브라질은 스페인 전성시대가 끝났음을 알리며 2013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