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1부- 집중분석
동양증권 조병현> 6월에 상당히 큰 패닉 국면을 경험했다. 코스피 지수를 기준으로 보면 장중 2000선부터 1700선까지 폭락 장세를 경험했다. 6월 중 나타난 악재들의 영향력과 효과가 어느 한 순간에 소멸된다고 보기는 힘들다.
7월에도 미국의 양적완화 관련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나 중국의 경제지표 등이 주는 영향력은 분명히 남아있을 것으로 본다. 다만 그 영향력의 강도 자체는 기존에 비해 줄어들 수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지표가 이미 QE의 종료 이상으로 크게 반응을 한 상태다. 이런 부분들이 진정될 여지가 있고 중국도 정부에서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쪽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 증시의 경우 밸류에이션으로 가늠하기 힘들 만큼 상당히 큰 폭으로 이미 반영했다. 지금 상황이라면 변동성이 추가적으로 확대된다기 보다 외부적인 변동성이 진정되면서 국내증시 또한 회복을 모색하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다. 밴드는 지난달 말 경험을 했던 1770~1950포인트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QE 축소와 관련된 부분을 생각해보자. 미국의 QE축소와 출구전략은 맥락이 다르다. 지금 논의되고 있는 부분은 크게 늘려가던 양적완화의 규모를 조금씩 축소하는 것이 양적완화를 그만두겠다거나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극단적인 출구전략 이야기가 아니다.
심지어 연준이 자산을 매입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 것이고 그 속도만을 조절하는 것인데 이에 대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6월에 반응한 것은 이미 출구전략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연준의 양적완화를 멈춘다는 수준 이상으로 반응했다.
결국 연준의 정책과 관련해 1단계 출구전략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2단계 이상의 출구전략을 반영한 움직임이 나왔기 때문에는 이는 분명히 과민반응이었다. 물론 미국의 경제지표나 연준 관련 인사들의 발언에 의해 여전히 심리적으로 민감하게 움직일 가능성은 있지만 극단적인 사태와 QE 축소와 관련된 논란의 클라이막스는 지나갔다.
중국과 관련해서도 단기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문제를 유발했는데 이런 부분들이 실질적으로 중국 당국의 시장과의 소통 부재나 계절적인 요인에 미국 외적인 요인까지 겹쳐지면서 효과가 증폭됐었다. 중국 금융권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제어해주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상태다.
중국의 정책적인 구조조정과 관련된 움직임이 향후에 조금 더 진행되면서 변동성을 확대시킬 요인은 있겠지만 계절적인 효과가 넘어갔고 중국 정부에서도 시장의 변동성을 제어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6월과 같은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미국과 중국에서 나타났고 우리나라 증시의 급락을 야기한 문제들의 변동성은 점차 감소하는 쪽으로 진행될 것이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는 않은 상황이다. 연초 대비 국내증시 전체 순익이 8% 가까이 감소했다. 이러다 보니 실적에 대한 기대보다 두려움이 많은 어닝 시즌이다. 이미 실적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과정에서 그것을 이끈 것은 산업재, 소재, 금융 섹터다.
시가총액의 거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이 20% 이상씩 하향 조정을 받으면서 전체적인 실적 전망치의 레벨 다운을 이끌었다. 이미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을 반영하면서 40, 20% 가까이 하락한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실적전망치 하향 조정이 일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이미 대외적인 악재나 내부적인 악재는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극단적으로 추가적인 실적의 하향 조정이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많이 국내 지수 수준의 외부적인 효과도 있었겠지만 실적 전망치 악화라는 부분도 상당히 많이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추가적으로 8%가 하향 조정된다고 하더라도 지금 레벨은 PER 9배 수준이다.
물론 현재 8배 초반 수준에서 9배는 상당히 높을 수 있지만 2005년 이후 미국의 이벤트, 금융위기가 발생한다거나 유럽의 재정위기가 제일 처음 발생하는 등 극단적인 위기상황이 발생할 때의 3~4회를 제외하면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 수준이다. 밸류에이션이나 가격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실적에 대한 우려가 많이 반영되어 있다.
추가적인 악화에 대한 우려도 상당히 제한적이고 가격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악화된 실적에 대한 부분이 상당히 많이 고려되어 있기 때문에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쉽게 형성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지금은 패닉에서 빠져나오는 구간이다. 이 구간에서 가장 먼저 생각할 것은 밸류에이션이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유동성 장세에 대한 부분이 많이 있었다면 미국의 QE 축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관점 자체가 성장성, 펀더멘탈로 약간은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익 성장성에 대한 부분을 상당히 고려해야 한다.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국내 업종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PBR이나 ROE 등을 겸비하고 있는 자동차나 자동차 업종에 대한 관심이다. 현재 해외의 중앙은행 움직임을 살펴보더라도 달러 강세에 대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환율과 관련해 어느 정도 불안감이 희석될 수 있는 자동차나 자동차 부품업종이 괜찮다.
또 글로벌 경기와 관련해 가장 강력한 모멘텀을 가지고 있는 것은 미국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나 호경기 등을 반영하게 되면 기업들의 투자가 상당히 활발하게 하반기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민간기업의 경우 투자의 3분의 1 정도를 IT에 집중하고 있다.
보다 효율적인 생산을 위해 설비보다 IT에 대한 투자가 훨씬 더 많이 집행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수출품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IT, 첨단 전자부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IT 부품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
동양증권 조병현> 6월에 상당히 큰 패닉 국면을 경험했다. 코스피 지수를 기준으로 보면 장중 2000선부터 1700선까지 폭락 장세를 경험했다. 6월 중 나타난 악재들의 영향력과 효과가 어느 한 순간에 소멸된다고 보기는 힘들다.
7월에도 미국의 양적완화 관련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나 중국의 경제지표 등이 주는 영향력은 분명히 남아있을 것으로 본다. 다만 그 영향력의 강도 자체는 기존에 비해 줄어들 수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지표가 이미 QE의 종료 이상으로 크게 반응을 한 상태다. 이런 부분들이 진정될 여지가 있고 중국도 정부에서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쪽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 증시의 경우 밸류에이션으로 가늠하기 힘들 만큼 상당히 큰 폭으로 이미 반영했다. 지금 상황이라면 변동성이 추가적으로 확대된다기 보다 외부적인 변동성이 진정되면서 국내증시 또한 회복을 모색하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다. 밴드는 지난달 말 경험을 했던 1770~1950포인트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QE 축소와 관련된 부분을 생각해보자. 미국의 QE축소와 출구전략은 맥락이 다르다. 지금 논의되고 있는 부분은 크게 늘려가던 양적완화의 규모를 조금씩 축소하는 것이 양적완화를 그만두겠다거나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극단적인 출구전략 이야기가 아니다.
심지어 연준이 자산을 매입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 것이고 그 속도만을 조절하는 것인데 이에 대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6월에 반응한 것은 이미 출구전략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연준의 양적완화를 멈춘다는 수준 이상으로 반응했다.
결국 연준의 정책과 관련해 1단계 출구전략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2단계 이상의 출구전략을 반영한 움직임이 나왔기 때문에는 이는 분명히 과민반응이었다. 물론 미국의 경제지표나 연준 관련 인사들의 발언에 의해 여전히 심리적으로 민감하게 움직일 가능성은 있지만 극단적인 사태와 QE 축소와 관련된 논란의 클라이막스는 지나갔다.
중국과 관련해서도 단기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문제를 유발했는데 이런 부분들이 실질적으로 중국 당국의 시장과의 소통 부재나 계절적인 요인에 미국 외적인 요인까지 겹쳐지면서 효과가 증폭됐었다. 중국 금융권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제어해주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상태다.
중국의 정책적인 구조조정과 관련된 움직임이 향후에 조금 더 진행되면서 변동성을 확대시킬 요인은 있겠지만 계절적인 효과가 넘어갔고 중국 정부에서도 시장의 변동성을 제어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6월과 같은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미국과 중국에서 나타났고 우리나라 증시의 급락을 야기한 문제들의 변동성은 점차 감소하는 쪽으로 진행될 것이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는 않은 상황이다. 연초 대비 국내증시 전체 순익이 8% 가까이 감소했다. 이러다 보니 실적에 대한 기대보다 두려움이 많은 어닝 시즌이다. 이미 실적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과정에서 그것을 이끈 것은 산업재, 소재, 금융 섹터다.
시가총액의 거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이 20% 이상씩 하향 조정을 받으면서 전체적인 실적 전망치의 레벨 다운을 이끌었다. 이미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을 반영하면서 40, 20% 가까이 하락한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실적전망치 하향 조정이 일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이미 대외적인 악재나 내부적인 악재는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극단적으로 추가적인 실적의 하향 조정이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많이 국내 지수 수준의 외부적인 효과도 있었겠지만 실적 전망치 악화라는 부분도 상당히 많이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추가적으로 8%가 하향 조정된다고 하더라도 지금 레벨은 PER 9배 수준이다.
물론 현재 8배 초반 수준에서 9배는 상당히 높을 수 있지만 2005년 이후 미국의 이벤트, 금융위기가 발생한다거나 유럽의 재정위기가 제일 처음 발생하는 등 극단적인 위기상황이 발생할 때의 3~4회를 제외하면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 수준이다. 밸류에이션이나 가격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실적에 대한 우려가 많이 반영되어 있다.
추가적인 악화에 대한 우려도 상당히 제한적이고 가격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악화된 실적에 대한 부분이 상당히 많이 고려되어 있기 때문에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쉽게 형성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지금은 패닉에서 빠져나오는 구간이다. 이 구간에서 가장 먼저 생각할 것은 밸류에이션이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유동성 장세에 대한 부분이 많이 있었다면 미국의 QE 축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관점 자체가 성장성, 펀더멘탈로 약간은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익 성장성에 대한 부분을 상당히 고려해야 한다.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국내 업종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PBR이나 ROE 등을 겸비하고 있는 자동차나 자동차 업종에 대한 관심이다. 현재 해외의 중앙은행 움직임을 살펴보더라도 달러 강세에 대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환율과 관련해 어느 정도 불안감이 희석될 수 있는 자동차나 자동차 부품업종이 괜찮다.
또 글로벌 경기와 관련해 가장 강력한 모멘텀을 가지고 있는 것은 미국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나 호경기 등을 반영하게 되면 기업들의 투자가 상당히 활발하게 하반기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민간기업의 경우 투자의 3분의 1 정도를 IT에 집중하고 있다.
보다 효율적인 생산을 위해 설비보다 IT에 대한 투자가 훨씬 더 많이 집행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수출품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IT, 첨단 전자부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IT 부품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