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 연구기관 공동기술지주 설립 추진

미래창조과학부 소속 17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출연연)이 공동으로 자본금 530억원 규모의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합니다.

17개 출연연은 1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공동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출연연은 연내에 53억원을 출자해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내년 262억원, 2015년에 215억원을 추가로 출자해 총자본금을 530억원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지주회사는 530억원을 바탕으로 민간 벤처캐피털, 공공기관, 미래부 등과 함께 2015년 내에 총 2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지주회사 설립준비위원장인 정연호 원자력연구원장은 "자금이 부족해 `죽음의 계곡`이라 불리는 창업기업 초기 5년 동안에 공동지주회사가 자금과 경영서비스를 지원하면 자회사의 생존율과 사업화 성공률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성과확산전담조직(TLO; Technology Licensing Office)의 인력과 예산도 대폭 확대합니다.

기획부서 내 소규모 부서로 운영해온 TLO 조직을 2015년까지 기관장 직속의 독립형 성과확산 전담조직으로 재정비하기로 했습니다.

미래부는 TLO를 독립 조직으로 개편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출연연을 위해 연구회 산하에 공동 TLO를 설치, 운영자금을 지원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