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모, 이젠 미용이 아닌 에티켓으로

입력 2013-07-01 15:29  


제모관리는 예전만해도 센스 있는 여성들이 ‘남몰래 챙겨 하는’ 미용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봄여름 할 것 없이 노출패션이 유행이 된 최근엔 너나 할 것 없이 ‘당연히’해야 되는 에티켓의 일종으로 그 개념이 바뀌게 되었다.

그에 따라 이제 현대여성들은 사계절 모두 제모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하지만 눈코 뜰새 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제모관리에 매일 일정시간을 할애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렇듯 반복적인 자가제모에 대한 여성들의 부담감이 늘어나면서 자연적으로 영구제모(레이저제모)가 관심을 받고 있다.

레이저제모는 털이 있는 피부에 조사된 레이저의 에너지가 모낭의 검은 멜라닌 색소에 선택적으로 흡수된 후 열에너지로 전환되면서 모근 및 모낭을 파괴시키는 시술이다. 제모레이저는 검은색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피부 및 땀샘, 피지선들의 피부 부속기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은 채 모근 및 모낭만을 파괴한다.

은평구 베르니클리닉의원 이경락원장은 “레이저제모의 경우 안정성이나 효과가 입증된 제모전용레이저로 시술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제모전용레이저가 아닌 일반레이저로 제모 시술 시 깔끔한 제모가 어렵고 레이저의 빛이 화상이나 색소침착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레이저제모가 가능한 부위로는 겨드랑이, 종아리, 팔, 얼굴 등 전신 제모가 가능하며, 부위에 따라 소요되는 시간은 다르나 겨드랑이제모의 경우 10분이면 충분하다.

단, 만족한 효과를 얻으려면 부위와 상태에 따라 4~6주 간격을 두고 3~5회 정도의 시술이 필요하다. 이는 모발의 주기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의 3단계로 구분되는데, 제모시술은 이 성장기의 모발을 억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므로 간격을 두는 것이다.

레이저제모 시술 후에는 때를 밀거나, 사우나 등의 심한 자극을 주지 않도록 주의하고,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 또 털이 사라진 후에도 한 달 정도는 직사광선을 피해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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