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건설사, 내포신도시 '공략'

입력 2013-07-01 17:01   수정 2013-07-01 17:48

<앵커>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에 하반기 분양이 다음달부터 시작됩니다.
지난해 4월 이후 첫 민간아파트 분양인데요, 중소건설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박현각 기자입니다.

<기자> 올 하반기 중소건설사들이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에서 한판 승부를 벌입니다.
먼저 포문을 여는 곳은 경남기업입니다.
경남기업은 극동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지난달 말 새로운 시공사로 선정됐습니다.
회사측은 이르면 다음달 내포신도시에 990세대의 `경남 아너스빌`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전용면적 59㎡~84㎡로 모두 중소형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평균분양가는 3.3㎡당 680만원으로, 기존에 분양한 롯데건설과 극동건설, 효성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인터뷰> 성하종 경남기업 개발영업팀 차장
"공급 물량이 3개 단지 외에는 없기 때문에 공급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학군 시범단지 개념이라 인기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모아주택산업도 내포신도시에서 1천260가구를 오는 10월 분양할 예정입니다.
분양가는 주변시세와 비슷한 3.3㎡ 600만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 상반기에 6천500가구를 분양한 중흥건설은 하반기 내포신도시를 겨냥해 1천660가구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회사측은 경남기업·모아주택과 달리 임대아파트인 만큼 분양에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문가들은 내포신도시로 충남 도청과 교육청이 이전한데다 지방경찰청도 이전을 앞둔 만큼 분양수요가 어느 정도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3개 업체가 4천여 세대의 물량을 쏟아내면서 공급과잉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
"중소 도시에 아파트가 입주하는 것은 처음 2단지, 3단지까지는 성공한다. 뒤쪽으로 갈수록 미분양 우려가 있다. 수요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극심한 주택 경기 침체 속에 하반기 분양에 나선 중소건설사들.
내포신도시에서 분양의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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