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홈리스 독립 돕는 '빅이슈' 3주년 표지모델

입력 2013-07-01 18:39   수정 2013-07-01 20:00

홈리스(Homeless, 노숙인 등의 주거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소셜 엔터테인먼트 잡지 `빅이슈`가 창간 3주년을 맞아 MC 김제동을 표지로 내세운 스페셜호를 발간한다.


빅이슈 측은 1일 "3년간 빅이슈코리아는 잡지 누적 판매 부수 50만 부 기록, 홈리스 20명의 임대주택 입주, 판매원 평균 50명 유지로 매년 4억 5000만원(1인 900만 원 산정) 국가예산절감 등의 성과를 냈다"며 "특히 지난 5월에는 고용노동부 산하 사회적기업에 선정돼 홈리스의 자립 가능성을 높이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창간 3주년을 기념해 `빅이슈`는 웃음과 연대의 공동체야말로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하다고 말하는 MC 김제동을 표지모델로 내세웠다.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MC로 활동 중인 김제동은 올해로 2009년부터 시작한 `토크 콘서트`에서 누적 관객 17만 명을 넘기며 시즌 4를 마무리했다.

7월 1일 발행호(63호) `빅이슈`의 커버 촬영과 인터뷰에서 김제동은 “하시고 싶은 이야기를 하시라, 그러나 나는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지는 않겠다, 무슨 말씀을 하시든 들을 준비가 돼 있다”는 말로 사회자이자 인터뷰어로서 상대방을 대할 때의 자신의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김제동은 “제가 가진 재능도 엄밀히 따지면 저 혼자만의 힘으로 가질 수 있었던 게 아니잖아요. 국가의 교육 시스템부터 그간 만난 수많은 사람들의 기운이 집중되면서 만들어진 게 저의 재능이거나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일 수 있다”며 ‘재능기부’의 의미를 넓혀나갈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기부를 공동의 노력의 결과물을 나누는 것이라고 본다면 그것은 어디 한쪽의 선의라기보다는 “쌍방 기부”로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가치라는 것.

`빅이슈` 63호에는 표지모델 김제동뿐 아니라 스페셜 기획으로 ‘기록하고 기억해야 할 기지촌 여성들의 삶’, 여성 듀오 랄라스윗, 음악평론가 배순탁, 차우진, 아티스트 사이이다 등 유명 필자들의 글과 작품이 실린다.

`빅이슈`는 홈리스가 직접 판매를 맡고, 수익금의 50% 이상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63호는 7월 1일부터 각 판매처와 온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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