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美 국채금리 관심있게 살펴야"

입력 2013-07-03 11:16   수정 2013-07-03 11:28

마켓포커스 1부- 집중분석

NH농협증권 김종수> 이번 주에 고용지표가 많이 발표된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부터 6월 ADP 고용보고서, 금요일 비농업 고용과 실업률이 발표된다. 계속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실업률의 경우 전월에 올랐는데 7.5% 하락하면서 고용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경기 회복이 빨라지고 경제지표가 좋게 나오면 시장에는 오히려 출구전략 우려가 나오면서 증시가 조정을 받는다. 경제지표가 약화되거나 연준 위원들의 립 서비스가 나오면 증시가 반등한다. 지금 상황에서 앞으로 미국경제가 좋아질 것인가, 나빠질 것인가를 놓고 봤을 때 좋아질 것으로 봐야 한다.

어제 발표된 미국 5월 공장재 수주를 보자. 경기의 민감도를 알 수 있는 비국방 자본재의 수주를 보면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 이런 흐름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미국경제의 회복세가 더욱더 빨라질 것이다. 출구전략 조기실행 우려가 확산될 수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좋아지면 한편으로 경기가 회복된다는 것이고 기업실적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어디에 장단을 맞춰야 할까.

미국 경기회복 시그널이 나오면 현재 0인 기준금리가 300~400bp 정도 벌어지는 경향이 있다. 지금 금리는 2.8%다. 미국 금리가 3%를 넘어서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출구전략 조기시행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본다. 그 이후부터는 경제지표에 긍정적인 모습을 반영할 것으로 본다. 일단 미국 국채금리가 기대감을 많이 반영하는 흐름이 진행되어야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충격을 크게 주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 수출 중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하다. 90년대 초반 30%였는데 지금 중국이 퇴치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수출비중은 24%다. 미국이 좋아지는 것보다 중국이 좋아지는 것이 더 좋다. 직접적인 효과는 크지 않지만 미국은 글로벌하게 수혜를 미치기 때문이다.

미국의 수입시장 비중 차트를 보자. 유럽 16%, 캐나다와 중남미는 30%, 아시아 35%로 골고루 되어 있다. 미국이 좋아지면 글로벌하게 좋아지는 것이다. 다시 말해 간접효과가 커진다는 의미다. 결국 미국이 좋아지면 우리나라 수출경기 회복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의 경기도 하반기부터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어제 다시 엔달러환율이 100엔을 넘어섰다. 일본에서는 앞으로 정책적인 이슈가 더 부각될지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7월 21일 참의원 선거가 예정되어 있는데 지난 6월 말 도쿄선거에서 판가름이 이미 났다. 집권여당인 자민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상태다.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 조치도 할 수 있고 더 과감한 통화완화 기조도 가져갈 수 있다는 생각이 많다.

그러나 그런 기대를 하기는 어렵다. 상반기에 일본이 상당히 많은 조치를 했다. 그것을 확인할 시간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 일본은행이나 정책당국도 일본경기가 완만하지만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적인 조치를 더 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여당이 압수하더라도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 조치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미국 국채금리 레벨을 관심 있게 봐야 한다. 미국 금리인상은 상당히 먼 미래의 이야기다. 국채금리가 3% 오르면 그런 우려를 반영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경제지표가 좋아지고 경제가 좋아지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그것은 중국과 우리의 수출지표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2, 3개월 정도 기다리면 이런 모습이 조금씩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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