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를 읽다] 지금 당신의 피부는 안녕한가요?

입력 2013-07-03 14:03  


‘스킨-에센스-아이크림-로션-크림’ 보통 한국여자들이 바르는 화장품의 개수다. 사람에 따라 여기서 한두 개가 줄기도 하고 오히려 더 늘어나기도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여자들이 화장품의 수를 늘리기는 쉬워도 줄이기는 어려워한다. 이유인즉 나이가 들어도 언제나 뽀얀 아기 피부를 갖고 싶어 하는 여자의 욕망 때문이다.
이러한 여자들의 니즈에 맞춰 뷰티 브랜드에서는 ‘미백’, ‘주름관리’, ‘모공축소’ 등 각종 기능을 내세운 제품들을 출시하고, 이를 접한 여자들은 구매 욕구를 억제하기 힘들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화장대위에 각종 화장품이 쌓여가게 된다. 과연 첩첩이 쌓인 화장품들은 나의 피부를 아기처럼 만들어 주는 걸까.
조금은 놀라운 진실을 담고 있는 책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은 이 모든 것이 노화를 부르는 짓(?)이라고 경고한다. 책의 저자 구희연, 이은주는 실제 화장품 회사에 종사하면서 느낀 경험과 진실을 책 속에 낱낱이 파헤쳐 놓았다.
저자들은 우리가 열심히 바르고 있는 스킨, 부스터, 토너, 로션, 에센스, 크림 등은 점성의 차이가 있을 뿐 실제로는 똑같은 제품이라고 말한다. 이는 많이 바를수록 노화를 늦추고 좋은 거라고 광고하는 화장품 회사의 거짓말에 세뇌를 당한 것이라고. 조금 놀랍고 충격적이겠지만 피부는 70%가 유전이고 나머지 30%가 관리라고 하니 화장품이 나의 피부를 아기 얼굴로 바꿔줄 거라는 것은 헛된 꿈인 셈이다.
또 한 가지 그놈의 ‘신상’과 ‘유행’이라고 하면 일단 맹목적으로 사고 보는 대한민국 여자들의 성향도 화장대를 채우는데 한 몫 한다. 저자들은 책 속에 단호히 기술했다. 우리가 사용하면 되는 화장품의 종류는 단 두 가지라고. 스킨+에센스, 스킨+로션, 스킨+크림 이중에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게 사용하면 된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화장품에 있어서만큼은 ‘신상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자신의 피부에 맞는 성분과 제품을 찾아 나만의 ‘Only on’e 제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책 속에는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하는 화장품의 성분부터 가격측정, 유통기한, 내 피부에 맞는 성분 찾는 법 등 그동안 무심코 넘긴 채 한 번도 의구심을 품지 않았던 사실들에 대해 상세히 기록해 놨다.
책을 읽다보면 사실 모든 내용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솟구친다. 책 속의 내용을 모두 인정하기에는 화장대에 가득한 고가의 화장품들을 당장이라도 버려야할 것 같은 느낌 때문이다. 저자들 역시 처음에는 화장품의 수를 줄이기가 쉽지 않았다고. 하지만 일주일만 실제로 시도해본다면 피부의 행복한 비명을 들을 수 있을 거라고 전한다. 거름 펴냄. 229쪽.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최지영 기자
jiyo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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