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띠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선택 기준중의 하나는 다리가 벌어지는 정도라고 할 것이다. 이를 쉽게 구분해보면, 첫 번째는 다리가 많이 벌어지는 타입, 두 번째는 다리가 적게 벌어지는 타입으로 구별할 수 있다.
첫 번째 다리가 많이 벌어지는 타입은 소위 ‘M`자 다리 벌어짐 형태라고 하여 다리가 양 옆으로 많이 벌어지는 것들데, 이 형태는 엉덩이 부분이 넓기 때문에 다리가 많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이런 종류를 판매하는 업체들은 다리가 많이 벌어져야 더 좋다고 한다.
두 번째는 이와 반대로 아기 엉덩이를 받치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좁기 때문에 아기 다리가 덜 벌어지는 형태로 되는 것이며, `ㄷ`자를 시계방향으로 90도 돌려놓은 것 같은 형태와 비슷하게 되는 띠다.
첫 번째 타입의 업체에서는 두 번째 타입에 대해 고관절 탈구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에 반해 두 번째 타입 측에서는 첫 번째 타입이 오다리(휜다리)의 우려나 골반이 많이 벌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 번째 타입인 볼로나 아기띠 관계자는, 신생아의 다리를 억지로 벌리려고 하는 것은 결코 자연스럽다거나 바람직스럽다고는 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게 다리가 많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골반이 따라 벌어지거나, 예전에 업어 키울 때처럼 다리가 많이 벌어지면 오다리(휜다리)가 많이 있었다는 것을 참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다리가 적게 벌어지는 타입에서는 여태까지 고관절 탈구 같은 현상이 보고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느 형태의 띠가 아기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는 소비자 스스로 주의 깊게 살펴서 선택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여기서 더욱 주의해야 할 것은, 일부에서 생후 몇 개월 되지 않은 신생아의 경우, 다리는 억지로 벌리기가 힘들어 신생아 패드 같은 것을 옵션 상품으로 별도로 판매하고 있는데, 이 신생아패드는 아기 다리에 상당히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옛날 중국 여자들의 다리가 크지 않게 묶어 놓은 전족이라는 풍습에서 알 수 있듯이, 위의 사진 빨간 원안처럼 아이다리가 엄마 배와 아기띠 허리벨트에 끼워넣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사진과 같이 다리에 압박이 가해진다면 매일 쑥쑥 자라야 하는 아기 다리 성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상당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